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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밑 ‘심술보’만 없애도 10년은 젊어져-눈밑지방제거


BY 예뻐지고 싶어요 2011-02-11

보험설계사로 일하고 있는 김화란씨(47·여)는 여름 휴가를 이용해 벼르고 별렀던 ‘눈밑지방 제거술’을 받기로 했다.

 

그간 눈밑에 불룩하게 튀어나온 지방으로 인해 동창 모임에 나가면 친구들로부터 ‘심술맞고 나이들어 보인다’는 말을 많이 들었던 것. 의사는 피부 절개가 필요없는 레이저를 이용하면 흉터도 없고 시술 다음날부터 세안도 가능하다고 했다.

 



 

흔히 ‘심술보’라 불리는 눈 밑 지방은 동안의 최대 적이라 할 수 있다.

눈 밑에 지방이 있으면 그림자가 져 우울하고 생기없어 보이는 인상을 주기 쉽다. 조금이라도 피곤한 날에는 눈밑 다크 서클이 두드러져 보이기도 한다. 서구에서는 이런 눈을 가리켜 ‘피곤한 눈(fatigue eye)’이라고 부른다.

그만큼 눈밑 지방이 주는 부정적인 이미지는 큰 편이다.

 

눈밑 지방은 피부노화로 눈 아래 지방을 떠받치는 근막이 늘어지면서 그 위에 지방이 고여 생긴다. 이는 지방을 제거하는 수술을 통해 전체적으로 인상을 개선시킬 수 있다.

 

수술 방법은 크게 두 가지다.

예전에는 눈꺼풀 바로 아래 피부를 절개하고 메스로 그 안의 지방을 떼어내는 외과적 방법을 썼다. 그러나 이는 멍이 오래가고 수술 후 흉터가 생기는 등의 후유증이 있다. 수술 후 눈 모양이 어색하고 수술로 인한 눈꼬리 부분에 깊은 주름이 생길 우려도 있다. 일상생활 복귀도 그만큼 느렸다.

 

최근 대세를 이루고 있는 방법은 레이저를 이용한 시술로, 눈꺼풀을 앞으로 당긴 상태에서 결막 안쪽을 1~1.5cm 가량 레이저로 절개한 뒤 지방을 빼내거나 재배치하는 방법이다.

 

피부 절개가 필요 없으므로 흉터걱정에서 자유롭고 외과적 수술처럼 눈꺼풀이 뒤집혀 보일 염려도 없다. 재수술이 가능하고 수술 다음날부터 일상 활동이 가능한 것도 장점이다.

 

단, 눈밑 지방 시술 후에는 2주간 눈화장이나 콘택트렌즈 사용, 사우나, 음주 및 스포츠 등을 피하고, 비타민이나 영양제, 복용하던 약 등도 금해야 한다.

 

김성완 김성완피부과 원장은 “눈밑 지방제거술은 30~40대 젊은 연령층일수록 치료효과가 우수한 편”이라며 “한번 외과수술을 받은 뒤 다시 지방이 축적된 경우에도 레이저 시술이 효과적”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눈밑 지방 축적이 많거나 피부가 많이 늘어진 중·노년층은 눈밑 지방시술과 주름제거 박피술, 보톡스 주사요법 등을 병행하면 치료효과를 높일 수 있다. 김 원장은 “최근 개발된 비박피성 레이저의 일종인 '쿨터치 레이저'를 사용할 경우 냉각장치가 동시에 작동해 통증이나 상처 없이 진피층의 콜라겐 합성을 활성화시켜 주름을 완화할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