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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아리랑


BY 화서 2011-0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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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나의 아리랑 시글/화서(話敍)
    
       
     나의 아리랑
                     시글/화서(話敍)
      
     
    갈매기 잠든 
    
    캄캄한 어둠 속
    
    무딘 날개 펴 보지만
    
    사그라지지 않고
     
    세찬 파도에 부딛끼는 잔가시
    
     
    
    밤에 일어서는 
    
    허기진 손짓
    
    어둠은 민둥성이 언덕에
    
    허연 깃발을 꽂는다.
    
     
    
    컴컴한 어 둥 속
    
    웅승깊은 안으로의 시간
    
    연한 껍질 문질러
    
    실핏줄 뭉처 새운
    
    발기된 용맹
    
     
    
    화석처럼 눌어붙은
    
    꿈속의 사랑 불러 새우고
    
    허공을 가르며 내어뱉는
     
    마른 번개질
    
     
    
    네 속에 빠져서
    
    목이 터져라 
    
    너를 부르고.
     
    너를 외치다
    
    내가 네게 미처
    
    피를 토하고 죽는
    
    나의 아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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