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딱 한번 봤을뿐인데 잊혀지지 않는 사람


BY 시골맘 2011-02-22

딱 한번 봣을 뿐인데 잊혀지지 않는 사람이 있습니다

 

몇년전 1년과정의 교육이 있었습니다

월1회 1박2일의 과정이엇지요

매번 강사가 바뀌는 교육이었는데 그날도 어김없이 다른 강사님이 오셨더랬지요

 

그날은 마케팅쪽이어서 어느 백화점의 총관리자?님이 오셔서 강의를 햇습니다

저는 경청을 잘 하는쪽이라고 해야되나요?

어김없이 강의를  듣고 잇었지요

적을건 적으면서..

 

그 강사님을 보면서 울 남편이 생각나더라구요

키도 비슷하고 덩치도 비슷하고.. 어? 손도 비슷하네

울신랑님이 조금 덩치도 좋고 손떡지도 크고

암튼 남자다운 사람이라는 느낌

뭐 그렇답니다

 

근데 이 강사님이 계속 저를 주시하면서 강의를 하는거예요

그걸 느끼는 순간

얼마나 당황스럽든지..

저는 강의를 들을때면 항상 강사님을 쳐다보면서 듣는데 

이 강사님이 뚫어져라 나를 보면서 강의하는거예요

혹 내가 착각하나 싶어 노트에 필기하다 딴곳 쳐다보다 강사님을 보면

더 나를 보는거예요

강의 마지막까지도 백화점으로 자신을 찾아오면 입점할수 잇도록 도와주겠다며

몇번이나 이야기를 했습니다

노려보며..아니 노려본다는 표현이 맞을까나~^^;;

 

결국엔 강사님을 보지 않앗습니다

나갈때 까지도 나를 계속 주시하는걸 느낄수 있었지요

옆을 지나면서 멈칫멈칫 하는걸 느꼈지요

가슴이 쿵닥거려 일부러 옆에 사람한테로 고개돌려서 이야기를 했지요

 

어쩌면 '니혼자 착가한거야`'라고 할 이야기지요 ㅎㅎ

어떠한 아무런 행동도 없었으니까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 때 그 당시로는 강의가 아니고 여럿이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이었다면

나를 확 끌어당길듯한 느낌이었지요 ㅎ

 

가끔 그 사람이 생각난답니다

그 남자의 덩치를 보며 울남편의 덩치가 생각났고

그남자의 손덕지를 보면 울남편의 손놀림이 생각났으니까요~ㅎ

 

단 한번 보았을뿐인데

이렇게 머리에 오래남음이 참 신기해요

 

남편과는 하루종일 이야기를 해도 지치지 않을만큼 이야기를 많이 하는데

이 이야기도 한번 해 보았지요 ㅋ~

그치만 남에게는 첨이네요

한번쯤은 그래서 이런곳에 이러한 것을 올려보고 싶었답니다

 

보면서 혹 '미친여자 아니야~' '과대망상증' 아니야' 라고 할지도 모르겠네요

암튼 그랬습니다 라고 하고 싶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