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여 년 전 조국을 위해 몸을 바친 전사자들의 유해를 발굴해 내기 위해 국방부에서 고군분투 하고 있다는 뉴스를 접했습니다.

그간 6.25 전사자 유해발굴 사업을 꾸준히 이어오긴 했지만 이번엔 향후 5년 이내 1만 구 이상의 국군전사자 유해발굴과 2만 명 이상의 유가족 DNA 시료 채취 등 뚜렷한 목표를 설정하여 전사자들의 고귀한 희생 받들기에 대한 강한 의지를 드러내고 있다고 하네요.

우리사회는 경제발전을 이루며 승승장구 해나가고 있지만 그 이면에 아직까지 많은 피와 눈물, 그리움이 자리하고 있는 것 같네요. 과거가 없으면 현재도, 그리고 미래도 있을 수 없는 것처럼 과거 한반도를 불굴의 희생정신으로 지켜내신 전사자분들의 유해발굴은 오늘 날 그분들의 덕을 보며 살아가는 우리들의 의무이자 최소한의 도리라고 생각합니다.

곳곳에 아직도 빛을 보지 못한 채 60여 년 전의 슬픔을 그대로 간직하며 땅속에 묻혀 있는 분들, 우리는 그 수많은 전사자들의 상처를 보듬고 이제라도 양지바른 곳에서 편히 쉴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할 것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