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유항아리 |
페레트라는 목장 아가씨가 있었습니다. 우유를 담은 항아리를 이고 시장에 팔러가는 도중 달콤한 상상을 시작했습니다. '이 우유를 팔아 달걀을 사고, 달걀은 병아리가 되고 병아리를 팔아 광주리를 사게 되겠지? 생각만 해도 좋다.' 발걸음에 신이 나기 시작했습니다. '광주리를 사서 달걀을 포장해서 팔면 그냥 달걀을 파는 것보다 비싸게 팔 수 있겠지? 많이 팔리면 조랑말 하나를 사자. 이렇게 걸어 다니지 않아도 될 거야. 바람에 흩날리는 내 머리카락은 근사해 보이겠네.. 너무 괜찮은데?' 상상은 꼬리에 꼬리를 뭅니다. 페레트는 기쁜 나머지 깡충깡충 뛰었습니다. 그런데 그 순간! 머리에 올리고 있던 항아리를 깜박했습니다. 항아리는 그만 땅에 떨어져 박살이 나고 말았습니다. - 김기용 (새벽편지 가족) - 생각이 너무 많으면 현실을 살지 못합니다. 세상을 바꾸는 힘은 결국 실천에서 나옵니다. 생각만 하다보면 현실을 보지 못하고, 실천도 하지 못합니다. - 현실을 똑바로 봅시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