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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야?와 저 사람은 옷을 안걷고 주사를 맞노?


BY 준이네 2011-04-21

제가 허리가 아파서 병원엘 다닐때였어요.

저녁무렵에 갔더니 사람들을 모아서 허리에 주사를 놓는다고 어느 방으로 가시라고 안내를 하더군요.

무슨 주사인지 옆으로 누워서 옷을 걷어올리고 두 무릎을 양팔로 꼭쥐고 맞아야 한다고해서 그 자세를 하고 맞는데 겁이 좀 나더라구요.

의사 선새님도 신중하게 주사맞을 위치를 잡아서 놓으시는거 같구요.

그렇게 주사를 맞고 10분 정도 누워서 안정을 취하고 가라는 말대로 누워서  제 다음 사람 마지막 사람 주사 맞는걸 보게됬는데..맞은 사람들 쫄르륵 누워서 주사 맞는 사람들을 구경하고있는데.. 마지막사람인 제 앞에 청년의 등을 본 순간 전 깜짝 놀랐어요.

청년의 등에는 노랗고 파랗고 꽃분홍색등등으로 그려진 올망 졸망한 지도 모양을 한 문신이 빈틈없이 가득 그려져 있었거든요.

문신을 한 그 청년은 유일하게문신을 하지않은 앳된 뒷목을 앞으로 푹 파묻고는 날 죽여줍쇼 하는듯이 겁에 잔뜩 쫄아 있는거여요.

그때 반대쪽의 젤 끝에 누워 있던 할머니께서

"아야~ 저 사람은 와 옷을 안 걷고 주사를 맞노?"하시는거여요.

 

그래서 저와 간호사 아가씨는 죽은듯이 큭큭 웃었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