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나 아내의 말이라면 팥으로 메주를 만든다고해도 철썩같이 믿어줄것만 같은 내 남편..
칭찬좀 하고 싶습니다. 저의 경우 대학졸업도 하기전에 남편과 결혼을 했읍니다.천둥벌거숭이 같은 저이이게 라면밖에 못끓이는 실력으로 항상 남편의 밥을 얻어먹으며 결혼생활을 했다고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물론, 제가 할때도 있지만 남편이 한 음식이 저보다 훨씬 낳은 맛이기에 남편도 저보다는 자신이 하겠다며 집안일을 도맡아 해 주는 경우가 많았답니다. 맞벌이 부부인 우리는 워낙 몸이 약한 저덕분에 남편이 고생이 많았읍니다.
언제나 고맙기만한 남편입니다.항상 감사하고 고마워 하고 있다는 사실 당신은 아실지 모르겠어요...
사랑하는 당신 보세요.벌써 우리가 결혼 한지도 15年이 넘어가는 군요..언제나 내 건강문제로 노심초사(勞心焦思) 하는 모습을 보면 너무도 미안할때가 많아 ! 지난번 만날때 마다 틀니를 해야한다고 내게 말씀하시던 친정엄마의 틀니를 만들어 준다고 선뜻 엄마에게 3年 동안 부지런히 그 좋아하는 술값 아껴가며 모아놓은 적금통장을 꺼내주던 당신.. 항상 감사하고 고마워 하고 있다는 사실 당신은 아실지 모르겠어요...
내가 세상에서 제일 사랑하는 여보야! 화이팅~
딸인 나조차도 사실 엄마의 그 모습이 귀챦거나 짜증날때가 한두번이 아닌데 당신은 결혼15年이 되도록 한결같은 마음으로 부실한 내 건강과 혼자계시는 우리엄마에게 너무도 잘해 줘서 항상 감사하고 고마워 하고 있다는 사실 당신은 아실지 모르겠어요...
그 고마움을 엄마도 잘 알고 계서서 인지 항상 우리 딸 들보다도 사위인 당신을 더 챙기고 걱정하고 있다는 사실을 당신은 알까?내가 당신과 싸우고 친정엄마에게 이 예기를 할라치면 곧바로 엄마는 제게 한마디하시죠?"안봐도 다 안다..
또 네가 그 못된 성질을 핀게지..."하시며 도리어 나한테 화를 내신다구.. 정말 네 편은 어딜가도 없는 건가...^^*
우리 가족의 미래는 당신과 나의 손에 달려 있다고 생각해...
내가 당신를 믿고, 사랑하고, 당신이 나를 믿고, 사랑하면서 제2의 인생도약을 하자구요.....금년이 벌써 결혼15周年으로 다가오고 있습니다. 내년에도 우리는 이렇게 열심히 하루하루를 살아가고 있겠지만 우리가 15년이 넘도록 건강하고 화목하게 잘 살고 잇다는 증거로 우리에게는 당신과 나 말고도 정말 사랑스러운 세 아이들이 있습니다. 좀더 부지런하고 신경을 써서 지켜나가도록 할 려고 해요....당신이 없는 우리집은 정말 상상할수도 없고 상상하기도 싫어요..결혼 3年 정도부터 권태기가 시작된다는 친구들이 말이 무슨 말인지도 전혀 모르고 살아왔던 우리부부...그 만큼 시련이 많았기에 그 모든 시련을 견뎌내느라 우리 둘다 권태기라는 것이 아마 무서워서 근접을 못한 것 같아요...^^*
아무리 부부라도 상대적인지라 당신이 우리 친정식구들에게 무심했었다면 나 또한 당신이나 시댁식구들에게 지금보다도 소홀했을지도 모르지...하지만 당신의 그 한결같고 따뜻한 마음씀씀이에 나 또한 시댁식구들에게 잘 해야 겠다는 생각이 들지 뭐겠어요? 착하고 예쁜 우리 아이들과 당신만 생각하면 세상을 얻은 느낌이라 아무리 몸이 아파도 기운을 내서 일어나야겠다는 용기가 생기고 당신에게 항상미안한 마음 뿐이네.... 사랑해요 당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