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기약의 오래된 거짓말 “낫게 해드릴게요”
'3일전부터 기침이나고 맑은 콧물과 가래가 나오며, 열이 약간 나요'
EBS 다큐프라임 에서 진행한 모의실험. 환자는 감기 증상이 없는 건강한 청년. 또한 동일한 실험을 유럽과 미국에서도 동시에 진행.
대부분의 미국과 유럽의 병원에서는 한 알의 약도 처방하지 않은 반면, 한국의 병원에서는 평균 5알, 많게는 10알의 약까지 처방 .
감기에 대한 과다처방 및 약 과다복용 문화가 우리 몸과 사회에 미치는 파급력은 상상을 뛰어넘는다.
어쩌면 지금 당신의 질병이 치료되지 않는 이유는 한 알의 감기약에서 시작되었을 수도 있다.
유럽과 미국의 의사들은 한국이 세계적으로 높은 수준의 항생제 내성률을 갖게 된 것은 한국의 감기약 처방현실과 깊은 연관 이 있다고 지적했다.
수많은 나라에서 감기(Common Cold)약을 개발하기 위해 연구소를 설립 했지만, 하나같이 모두 문을 닫고 말았다.
그 이유는...감기 바이러스는 변이가 너무 빨리 되기 때문에 그 치료약을 개발 할 수 없었던 것.
그리고 앞으로도, 그런 마법의 약은 개발될 가능성이 희박하다.
그렇다면 우리나라 시중에 출시 된 감기약들은 대체 어떻게 된 것일까?
우리가 알았던 -한국의 감기약 시장이 세계적인 수준이라는 - 기막힌 사실은, 바로 "돈"이라는 힘 때문에 가능 할 수 있던던 슬픈 현실이다.
10살 이하의 어린이의 감기약에 항생제가 있으면, 그 어린이는 환각을 볼 수 있다고 경고한다.
부모들은 그것이 감기 때문이라고 생각하지만, 사실 약을 중단하면 환각은 멈춘다.
실제로 지난 30년간 감기약 때문에 52명의 어린이가 사망에 이르렀다. 부모들은 감기를 앓는 자녀에게 약을 주고싶어 하지만,
그 약을 자녀에게 주는 순간, 어린이의 자연 치유력을 떨어뜨려, 더 큰 질병을 앓게 만들 수도 있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