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든 시모가 계시는데
시어머니를 좋아하는 며느리는
사실 별로 없잖아요.
하지만 늙고 병든 사람을 보면
맘이 아픈게 인지상정이라...
외면하려다가도 신경써지고
양심의 가책이 느껴져서
잘해드리면...
주위에서는 그것을 당연시 여기고
하는사람에게만 더 바란다는 겁니다.
그런점을 잘아는 다른 며느리들은
일부러 더 시모께 거리를 두고
혹시나 자기에게 의지할까 싶어
차갑게 대하는데...
같이 그럴수 없는 맘약한 사람만
계속 코너로 몰리는 현상..
그들은 원래 그런사람이니
너를 엄마가 더 좋아한다는니
어쩌니 하며 부담을 주는데..
시누들도 안하는 며느리들에게는
아무 소리도 안하면서 (아예 시집에 오질 않으니...)
시누들 왔다고 얼굴 들이미는
저한테만 잔소리에 지적질에..
참..
사람의 도리와 양심의 가책에서
벗어나질 못하지만
그런 그들을 보면 또 속이 편하질 않으니...
아주 착한사람도 아주나쁜 사람도 아닌
저는 어떻게 처신하는게 옳은 걸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