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한지 꽉 채운10년차 주부 행운목입니다 ...
오늘은 저보다 8살 많은 남편을 소개해 볼까해서 이렇게 용기내어
글을 남겨봅니다 ...
저 22살때 8살 많은 우리 신랑이랑 결혼해서 그동안 정말 열심히 달려왔어요
아이들도 어느정도 크고 막상 아이들 크는 모습만 보고 왔는지 ...
신랑 이마에 신랑 눈가에 주름은 미쳐 신경쓰지 못했던거 같아요
항상 1년이 푸르른 소나무같이 한결같이 곁에 있어서 그랬는지 ...
내가 너무 소홀했는지 이제야 한숨 돌리고 신랑을 돌아보니 이 사람 ~
나랑 살면서 세월을 고스란히 담아왔더라구요
옛날 풋풋한 느낌은 덜하지만 세련된 맛은 없지만 ...
한결 부드러워진 미소와 다정한 말한마디가 ^^;;
그래도 우리 10년지기 부부 맞구나 싶네요 10년되니깐 이젠 척하면 척이죠
우리 신랑 올해 40살 되었어요 ...
부쩍 40살 들어서고는 아저씨 된 느낌이 든다고 종종 말하곤 하네요
저보고 젊어서 좋겠다며 ... 나도 30대에는 피가 끓었다며 ...
심통인지 질투인지 모르겠지만 어쨌든 귀여운 투정을 부리곤 합니다
솔직히 저는 아이들이 옆에서 위로도 해주고 편도 들어주곤 하는데
어쩌다 보면 신랑은 정말 안쓰러울 정도로 앞만보고 달렸더라구요 ...
물론 그러는 사이에 회사에서 승진도 하고 어깨도 무거워졌겠지만 ~
그럴수록 가족들과는 정쌓을 시간이 줄었던거 같아요 그래서 그런지
아이들도 잘 따라주지도 않으니 내심 속상해 하기도 하네요 ...
이런 사람 요즘 문득 제가 생각하기엔 이러다 ...
우울증 걸리는 거 아닌가 싶어서 ^^;; 기운내고 힘내라고 이렇게 글 남깁니다
우리 신랑 지난 시간동안 열심히 살아줘서 너무 고맙고 ~
항상 든든하게 우리가족에 멋진 울타리가 되어준 것도 진심으로 고맙고 ~
그리고 부족한 이 마눌 많이 이뻐해주고 사랑해줘서 고맙고 ~
앞으로도 울신랑 잘 할꺼라고 믿어 의심치 않아 ^^
우리신랑이 젤 멋진거 알쥐? 나에겐 당신이 짱입니다 *^^*
사랑해 자기야 ~~~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