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가을은 유난히도 마음이 싱숭생숭합니다. 부쩍 자라 이젠 군에 입대한다는 큰아들, 고1 열심히 해야하고 신경 많이 쓰는 둘째아들, 늦게 찾아온 사춘기를 자랑스러워하며 강조하는 막둥이. 세아들 21년이나 키우느라고 힘들지? 보약한번 제대로 챙겨주지 못하고 마음이 참 씁쓸하네. 자기야, 이제 40대에 들어선지 일년정도 지났는데 벌써 여기저기 욱씬욱씬하네. 참 많이도 걸어왔어. 부모님 걱정, 장모님걱정, 자식들걱정 그외에도 많은데 참 잘 참고 버텨줘서 정말 고마워. 그리고 이젠 우리걱정도 좀 하자. 미안하고 고맙고 사랑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