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금부터 김치냉장고까지~ 김치보관 변천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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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치는 침채에서 생겨난 말입니다. 채소를 소금물에 담근 음식이라는 뜻인데요,
팀채-딤채-김채-김치로 변화해 오늘 우리가 흔히 부르는 ‘김치’라는 말이 생겨났다고합니다.
소금은 음식을 썩지 않게 하는 역할을 하기 때문에
김치냉장고가 없던 옛날 조상들은 채소를 오래 보관해두고 먹기 위해서
소금에 절였고, 그래서 김치가 발달하게 됩니다.

하지만 소금은 매우 비싸고 귀한 재료여서 일부 부잣집 가정에서 밖에 쓸 수 없었죠… ㅜㅜ
그래서 임진왜란 전후 고추가 재배된 후에는 고추에 들어있는 매운 성분이
방부제역할을 한다는 것을 알게 되자 김치에 소금과 함께 고춧가루를 사용하게 됩니다.

그래서 지금처럼 알싸하고 매콤한~! 김치들이 많이 나오게 된 것인데요 ^^
하지만 고춧가루만으로는 김치를 오래 보관하기에는 어려워서
김장을 지금처럼 한 해에 한번 담그는 것이 아니라 조금씩 담가 먹었다고 합니다.

겨울에 김장독을 땅속에 묻는 것은 찬바람에 김장독이 얼어 터지는 것을 막기 위해서인데요,
땅속 김장독 내 온도는 영하로 내려가지 않기 때문에 김장독 속에 김치를 차곡차곡 쌓아넣고
그 위에 큰 돌을 올려 땅속에 보관해두면 겨우내 맛있는 김치를 먹을 수 있었답니다.

하지만 김장독을 묻을 구덩이를 파는 것도 일이고, 보관한 후에도
끼니 때마다 추운 바깥으로 나가 김치를 꺼내와야 하는 수고로움 때문에
김장독은 요새 도시에서는 찾아보기 힘들게 됐죠.

70년대 들어 냉장고가 널리 보급되면서 김치 장독대는 자취를 감춥니다.
아마 김장철마다 구덩이를 파묻어야 했던 남편들이 제일 환영하지 않았나 싶네요ㅋㅋ
김치냉장고에서 김치 좀 꺼내줘~♡ 하는 말에도 툴툴거리는 요즘 남편들은
반성 좀 하셔야 할거 같아요! ㅎㅎ

이렇게~ 김치를 냉장고에 보관하면서 4계절 신선한 김치를 먹을 수 있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사실 냉장고에 넣어둔 김치는 김장독에 넣어뒀을 때보다 쉽게 마르고,
김치에서 나는 특유의 톡 쏘는 냄새가 다른 반찬에 배는 경우도 많았죠.

그래서 90년대 중반 나온 김치냉장고는 주부들의 폭발적인 반응을 얻게 됩니다..
김치냉장고는 이후 본연의 김치 보관기능뿐 아니라 와인이나 육류, 과일, 쌀 등
다른 식 재료의 보관에도 많은 비중을 두고 다양화되고 있죠..^^

김치의 맛과 적절한 숙성도를 오래 유지하기 위해서 김치냉장고에 넣는 김치보관용기도 변해왔는데요. 흔히 다른 반찬을 담는 데에 사용하는 잠궈잠궈..ㅎㅎ나 유리용기들도 많이 사용하지만 딤채 김치냉장고는 김치를 가장 맛있게 보관할 수 있는 김치전용용기를 개발하고 있다고 하네요. 딤채 김치냉장고의 참숯을 함유한 김치전용용기는 김치국물의 군내를 제거하는 효과도 있다고 합니다.

맛있는 우리 김치를 더 맛있고 오~래 먹을 수 있는 방법~!
김치 보관방법도 진화를 거듭하고 있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