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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맘의 한국방송통신대 일본학과 대학생으로 사는 법~


BY 유후~ 2011-12-09

 

 


직장에서 내 별명은 슈퍼아줌마다!
직장생활 하면서, 아이도 키우고
(물론 낮에는 시어머니가 봐주시지만),
방송대도 다니고 있기 때문이다~


요즘엔 취직하고 나서도 자기계발 하는 분들이 많다고 한다.
그래서 주변에 보면 직장생활을 하면서
사이버대학교나 한국방송통신대학교를 다니면서 공부하시는 분들이 많다.

직장맘의 한국방송통신대 일본학과 대학생으로 사는 법~

그리고, 요즘 젊은 주부들 역시도 육아와 살림과 더불어
사이버대나 방송대를 활용하면서 공부를 하시는 분들이 많다.


그래서 나도 뒤쳐질 수 없다 하여
올해 입학하게 된 방송대 일본학과!


직장생활 + 살림/육아 + 방송대
3마리 토끼를 잡으려는 나의 모습을 보고
다들 대단하다고 박수를 쳐준다!


그럴 때 마다 활짝 웃는 얼굴로
“뭐 별거 없어요~ 하루하루 알차게 사는 거죠~!
얼마나 뿌듯한데요~~ “
라고 대답해 주지만..


사실..정말 너무너무 힘들다! ㅠㅠ
아침에 출근하고 퇴근 후에 꼬맹이랑 붙잡고 유치원에 있었던
이야기에 맞장구 쳐주고, 다들 잘 때 수업 듣고 공부하기란
여간 힘든 일이 아니다.
하지만 이렇게 하루하루 알차게 사는 일상이
뿌듯한 건 사실이다! ^^

직장맘의 한국방송통신대 일본학과 대학생으로 사는 법~


내가 방송대 일본학과를 선택하게 된 과정은 이렇다!
사실 내 전공은 컴퓨터공학이다.
하지만 전공을 살려서 취직한 회사에서는 1년도 못 버티고 뛰쳐 나왔었다.
그리고 어쩌다 들어간 회사에서 사무보조 일을 하면서 회사생활을 유지해 왔다.
워낙에 자신을 사랑하는 남편은 직장생활을 하면서
각종 자격증을 취득하고, 대학원에도 재학 중이었다.
어느 날 살림하면서 편안한 회사생활을 하는 나를 쉽게 보는 발언을 해서
(지금은 잘 기억이 안 나지만 그 당시엔 무지 발끈했다!).
그깟 방송대 나도 직장생활 하면서 할 수 있어!
라고 소리치며 시작된 방송대 입학이었다~
일본어는 오래 전부터 관심 있었던 언어였다~
한때 일본드라마에 빠져서 귀로만 익힌 일본어
그 후로 일본드라마로 배운 회화실력으로 일본여행까지 가서
고생도 해보고! 그렇게 일본어는 나와 인연이 있었기에
일본학과를 선택하게 되었다~


어쨌든 그렇게 큰소리쳐가면서 진학한 방송대!
남편 앞에서 워낙 큰소리치면서 입학해서
힘든 내색도 못하고..
이젠 우리 남편에게 박수 쳐주고 싶다..
당신 정말 노력파군요!! –ㅅ-

직장맘의 한국방송통신대 일본학과 대학생으로 사는 법~

이제 1년을 보내보니 조금은 패턴도 잡아가고
여유도 생겨났다.
뭘 알겠냐 만은 유치원생인 꼬맹이를 데리고
일본 얘기도 해주고 일본어도 가르쳐주면서 복습도 하고
(우리 꼬맹이는 초등학교 들어가기 전에 일본어도 마스터 시켜야지!)
중간고사, 기말고사가 다가오면
부부가 밤에 스탠드 켜고 나란히 앉아서 공부하니
오랜만에 대학시절 연애하던 기분도 나고
나름 이런 삶을 즐기니 인생이 즐거워진다~


요즘은 직장인들이 일도 힘들 텐데 왜 굳이 시간을 내서
자기계발을 하는지 알 것 같다.
매일매일 똑같이 흘러가는 지루한 일상
공부는 하루하루 뿌듯함을 주고
한 해를 돌아보면 성취감을 안겨주니
인생이 즐거워지는 마치 마약 같은 중독이 있다.
(이런 중독 진작 고등학교 때 알았더라면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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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2011년도 거의 마무리 지어간다
정말 올 한 해를 되돌아보면 뿌듯하게 산 것 같아 내가 너무 기특하다!
내년에도 파이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