맏며느리라는이유만으로 이틀먼저출발해서 5~6시간 걸려가서 허리가끊어지도록준비하면
딸랑하나밖에없는동서가 빈손으와서는 시어머니께 온갖 애교섞인 목소리로
너무늦게와서 죄송해요~아이들이아파서요 하며 눈에보이는변명을하는게 일상이다
거기까진다 이해한다
명절지난 다음날 아침먹기가 바쁘게 짐을싸서 친정을간다
우리가가자고해도 손톱도 안들어가는 남편의 얼굴을 보면서 밀린 설겆이를 하다보면 시누이들이 친정온다고 쳐들어온다
맨발로 뛰쳐나가 반기는 시어머니모습에 왠지모를 씁쓸함에 다시밥상을차린다
나도 친정식구가 있어요
나도 친정엄마가있어요 하며수도없이 외치지만 들어주는이 하나도없다
유난히 맏이에집착이 강해서일까 남들처럼 일찍가면 삐쳐서 돌아보질않으신다
그런 부모님에게 효도하는남편은 연휴끝나는날 밤늦게 집으로출발한다
이렇게살아온날들이 어언~10여년
언제까지 이렇게 살아야하는지 ....애매합니다여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