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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써 두 번째 수능을 치른 지 한 달이 지나갔네요!!!


BY 즐거운아줌마 2011-12-23

벌써 두 번째 수능을 치른 지 한 달이 지나갔네요!!!!
지긋지긋한 공부는(사실 공부를 그다지 열심히 하진 않았지만) 더 이상 하고 싶지 않아
재수는 생각지도 않았는데 1년 재수를 했답니다!


수능을 망쳤냐고요?
네, 수능도 발로 봐서 망친 것이 크게 한몫 했죠!

벌써 두 번째 수능을 치른 지 한 달이 지나갔네요!!!


수능을 치른 후, 대학을 하나 둘 체크하다 보니
어느 대학교를 가야 할지, 어느 학과를 가야 할지도 막막 ㅠㅠ
점수에 맞춰 가자니, 전혀 관심에 없던 학과를 선택해야 하고,
부모님께 실망시켜드릴 대학교를 가야만 되는 현실이더라고요!


그리고 무엇보다도 제 자신이 한없이 부끄러워졌답니다
고작 이것 밖에 되지 않은 사람이었나..
인생 살면서 처음으로 이런 생각이 들더라고요..
(진작 이런 생각이 들었다면 공부 열심히 해서 좋은 점수 얻었을텐데..)


아마 지금쯤 저와 같은 생각을 가지고 고민하고 계신 분들
엄청 많을 거란 생각이 듭니다~

벌써 두 번째 수능을 치른 지 한 달이 지나갔네요!!!

그때 저는 공책을 펴고 재수를 해야 하는 이유, 재수를 성공했을 때 따르는 이득
(재수하면 성공할 수 있으리란 자신감은 10000% 충전이었어요 ^^; )
재수를 하지 않았을 때 대처 방안 들에 대해 나열해 봤습니다!


재수를 해야 하는 이유


1. 지금 성적으로 원하는 대학, 원하는 학과에 갈 수 없다.
2. 부모님이 어디 가서 딸 자랑 실컷 할 수 있도록 해드리고 싶다
(한마디로 엄친 딸이 되고 싶다!!)
3. 친구들에게 자랑할만한 대학에 가고 싶다


그리고 재수에 성공했을 때 따르는 이득


1. 대학 다니는 내내 부모님한테 큰소리 칠 수 있다!
2. 과외를 하면서 편하게 돈을 벌 수 있다
3. 재수에 성공했다는 자신감을 통해 뭐든 할 수 있을 것 같다.
4. ‘유유상종’ 이라는 말이 있듯이, 좋은 대학에 가면, 좋은 친구들을 만날 수 있고,
그들로 인해 나 또한 성장 할 수 있을 것 같다

벌써 두 번째 수능을 치른 지 한 달이 지나갔네요!!!

재수를 하지 않았을 때 대처 방법


1. 학교는 좋지 않겠지만 공부를 열심히 해서 장학금을 받고 학교를 다닌다.
2. 입학하자마자 편입 공부를 해서 좋은 대학교로 편입을 한다.


대충 이런 내용을 적었던 것 같다!


이렇게 글로 나열을 해보니, 확실히 재수에 대한 마음이 굳어지게 되었어요!
사실, 대학교에 가서는 물론 공부도 열심히 해야겠지만
해보고 싶은 것이 너무너무 많아 장학금까진 자신이 없거든요..
그리고 편입을 하느니, 당장 재수를 시작하는 것이 나을 것 같았고요!!

벌써 두 번째 수능을 치른 지 한 달이 지나갔네요!!!


결국 저는 재수를 결심했답니다!
전, 재수를 성공한 학교 동아리 선배님을 찾아갔어요~~
그분은 일단 독한 마음을 먹으라고 말씀 하더라고요!
재수할 때 가장 중요한 것은 학원선택이라고 강력하게 주장하시더라고요!!


선배가 추천해준 학원은 중앙학원이었어요~
물론, 이전에도 워낙 유명한 학원이라 알고는 있었지만,
확실히 유명한 이유는 다 있었더라고 요~


재수하다 보면 정말 유혹이 많다고 합니다!
잠에 대한 유혹, 놀고 싶음에 대한 의욕..


그런 유혹들에 절대 흔들리지 않게 해준 것이 중앙학원이었다고 합니다.
스파르타로 교육으로 유명한 중앙학원, 스파르타로 공부에만
집중할 수 있게 해준다고 하네요!!
귀가 팔랑팔랑, 의지박약인 저에게 가장 필요한 학원이었죠!
일단 선배의 대학입학 성공을 믿고 중앙학원을 작년 12월부터 다니기 시작했어요~

벌써 두 번째 수능을 치른 지 한 달이 지나갔네요!!!


1년 내내 죽어라 공부했어요!
라고 하면 거짓말이고요..엄청나게 포기하고 싶었던 순간도 많았죠!
그럴 때 마다 중앙학원 담임선생님이 붙잡아 줬어요~
평소엔 엄청 무서운 담임선생님인데, 개인 면담 때면 눈물 콧물 다 쏟게 할 정도로
진심 어린 조언 등이 정말 큰 도움이 되었죠!
정말 가장 감사한 분이 담임선생님 입니다…
정말 학생 하나하나 신경 다 써주시고, 성적관리 철저하게 해주셨거든요.
대부분은 거의 야단과 질책으로 엄청 미워했었는데
가끔 건네주시는 따스한 한마디가 버틸 수 있었던 것 같아요!
그리고 지금 생각해 보면 그런 고통이 있었기에 점수도 많이 올랐던 것 같고요


지금은 언,수,외 모두 2~3등급씩 올랐고요!
작년엔 생각할 수 도 없는 대학교에 갈 수 있는 성적을 얻었다는 것!!!
음하하하하하하 !!!
정말 성적표를 받는 순간 눈물이 앞을 가리더군요!!
일년간 내가 얼마나 허벅지를 찔러가며 참았는가!!


이것 이 바로 인내는 쓰고 열매는 달다라는 말이군요!!


물론, 아직 정시지원이 남았지만.. (여기에서도 운이 따라줘야 겠죠?!ㅜㅜ)
어쨌든 1년의 투자가 인생을 바꿀 수 있습니다!


지금 작년에 저와 같이 재수로 고민하고 계신 분들
저처럼 종이를 펼쳐두고 세부적인 고민들, 계획들을 적어보세요
그리고 현명한 선택을 하시는 게 좋습니다.
물론, 재수도 좋지만 개인마다 사정이 있고 꿈이 있으니
자신에 맞는 방법을 모색하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벌써 두 번째 수능을 치른 지 한 달이 지나갔네요!!!



아! 이제 곧 정시 접수기간이 시작되네요!
벌써부터 설레네요……
정시 준비하시는 경쟁자분들!! 모두 힘내세요! 파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