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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리지 않는 숙제...(친정 부몸님)


BY 하얀목련 2012-01-13

안녕 하세요?

저는 30대 중반 두 아이를 둔 주부입니다.

저의 고민은 결혼 하면서 친정 부몸님과 인연을 끊은 것인데요.

사연인즉...어릴적 부터 아버지는 작고 힘이 약한 어머니를 하루가 멀다하고 비참하게 지지밟고 머리에 피를 흘리게 하시고 낫을 들고 다니며 비참하게 폭력을 휘두르셨죠.그 폭력은 저와 언니에게도 이어져서 매일 맨발로 도망다니고 아파트 복도나 공원구석에서 잠들고 학교에 가곤 했답니다. 그런데 문제는 여기서 더 말씀 드리자면 저희 어머니는 아버지에게 받는 그 스트레스를 저에게 푸셨어요..저에게 화를 내시고 귀싸대기를 올리시고 연필로 찍으시고   저는 항상 상처투성이에 방치되어 가난하고 거지같은 모습을 하고 있었죠...친정언니 또한 부몸님의 그런모습을 보고 자라서인지 부모의 정 자매의 정 그런것이 없이 본인 자신만 안답니다. 그렇게 전 도망치듯 결혼을 했고

가난해도 행복하게 아이를 낳고 사는데 친정 부몸님이 하루가 멀다하고 저한테 돈을 요구 하는것입니다.낳아준 거 자라게해준거 갚으라고요..카드한장 뽑아 달라고요..다달히 통장으로 돈 붙히라고요...않그러면 집으로 찾아 오겠다느니..옛날 내 성격이였으면 넌 아주 죽었다면서 심하게 협박을 하신답니다...언니는 친정집이 가난하고 시집도 않간 상태에서 월급 전부를 드렸는데 아버지가 주식으로 다 날려서 언니가 10년동안 번 돈과 집을 다 날리셨습니다.저 또한 다달이 생활비를 드렸지만..다 주식으로 들어가서 돈을 현재 끊었더니 친정 아버지가 저희 큰 아이 앞에서 제 머리채를 휘어잡고 발로 차고 저도 너무 화가나서 아버지께 대들었고 그일이 있은후 지금까지 7년가까이 찾아 뵙지를 않고 있습니다. 손이 발바닥처럼 굳은 살이 베였을만큼 열심히 일해주는 신랑 토끼같고 해 맑은 우리 아이들한테 까지 친정식구들의 어른들 모습을 보여주고 싶지를 않아서요....하지만....맛있는 음식을 먹을때나 좋은곳을 갈때나 ...아니면....명절이 다가오면....부몸님 생각이 납니다.그래도 나를 낳아준 부모인데...돌아가면 효도를 해 드릴수도 없는데...하면서요...그사이 전화를 한번 해 봤는데도 부몸님은 저에게 자식을 버리고 집으로 와서 돈벌라고 하더군요...아직도 바뀌지 않으시고 너무 터무니 없는 말씀에 돈!돈 !하시는 말씀은 제 숨을 막아 버립니다.....그래서 이렇게 단절하고 피하고만 있는데 언제까지 더 이런사이로 지내야 하는건지....과연 지금 잘 하고 있는건지.....어떻게 부몸님과의 사이를 유지해야 잘 하는건지 또한 고민입니다....정말 돌아가시면 효도를 해드리고 싶어도 못하쟎아요...제가 나중에 후회할까봐....그게 걱정이랍니다...

많은 조언 부탁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