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날에 관한 추억이요..
정말 즐거웠던 기억은 처음으로 남자친구 부모님께 인사드리러 가던 날이 설이었거든요..
긴장 반 설렘 반으로 케잌을 사들고 찾아뵈었죠..
절 너무 잘 봐주셔서 예뻐해주셨어요..
그래서 얼마나 좋았는지 몰라요..
근데..
실수를 했지 뭐예요..
세배하다가 잘못해서 꽈당 넘어졌어요..
미끄러져서..ㅠ
옆에서 다른 가족들은 막 웃고..
남자친구와 부모님은 다친데는 없냐고 걱정해주시고..
전 얼굴이 빨개져서 인사도 제대로 못 드리고 담에 다시 찾아뵙는다고 하고 나왔죠..
그 후 저흰 결혼을 했구요..
이번 설이 결혼하고 처음 맞는 설이예요..
분명 예전의 세배 사건 말씀하실텐데..
에궁..
창피해라..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