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결혼10년차 주부입니다
남편이 형보다 3년 먼저 결혼했고 아버지도 안계신저희집은 아주평범한집,시댁은 그래도 잘사는집이었어요
시집가면 열심히 잘해야지 생각하고 시키는건다했어요
막말을해도 그래 나하나 참으면 화평하겠지 하고 3년 형이 장가를 갔어요
40에든장가 형님은 준재벌급의 아가씨였어요
받기만하고 귀하게자라서인지 정말 갇다주는것을 당연하게 알드라구요
처음이라그러겠지 ..귀한사람은 팔자도 좋아요
제가그랬으면 집까지찻아와서 할때까지 잔소리를 하시는 시어머니가
손님모시듯하시네요
결혼후 몇년을 생신상이다 뭐다 다 제가했어요 직장생활하는데 이중3중 시장봐서 하는것도 돈아깝고 시간아깝고 제가 다하면 형님은 100만원 200만원씩옷사드리고 돈을드렸어요
하지만 형님이 밉지는않았어요 정말 몰라서 못하는것같아서요
어쩔땐 철없어 보이는모습이 부럽기까지하더라구요
이번 명절에는 형님이 악성 방광염이라고하셔서 어머니가 저보고 다하라고하시네요
좋은마음으로했어요 팔자좋은사람은 어쩔수가 없더라구요
그런데 이번명절에는 이런마음이들더라구요
다 식구들이고 저만 파출부 일하는사람같다는생각이요
제가 해간음식이라 차리는것도 제가하지요
형님을 시켜도 거의 도움이 안되거든요
상이차려지면 형님 서 계시지마시고 먼저 식사 같이하시라고하고 양보해요
그러다 마무리다하고 상에 앉아 밥먹을려고하면 아버님 저를꼭 집어서 말씀하세요 휴지가져와라 물가져와라..
거기까진 그래 내가 자리가 끝자락이라그런가보다 생각하고있으면 형님이 미역국을 다 드시면 어머니 황급히 야야 얼른 민정이 국 더 떠다주라고 저한테 국그릇을 내밀어요
좋은 마음으로 다했는데 왜이렇게 화가나고 정말 이혼하고싶은생각마저드네요
한번은 어머니가 형님은 친덩식구도많고 돈도많고 걱정이 하나도 안되신되요
그런데 제가 어머니는 잘됐으면 좋겠다고 마음에 항상두고있다고하시면서
니네 친정은 보태줘도 시원찮을판이라고 말씀하더라구요
그래도 세상은 선하면 알아주겠지하고 살아도 친정이 잘살면 딸자식도 몸과 마음이편한것이 인생인가봐요
엄마가 항상 내가 없어서 니가 이런꼴로산다고하실때마다 말도 안돼 그게 무슨상관이야 했지만 점점 살아가면서 친덩돈없어서 더 그런것같은생각도드네요.한번은 형님 저 어머니 함께길을걸어가다 형님얼굴이많이상했다고 오이 맛사지해준다고하시면서 저한테는 너 내운동화본적있지 그거 시간날때 와서 빨아라 하시길래 안들리거든요 하고 대답하고 빨지도 않았어요
그럴때의 기분은 정말 자존심상하고 ..해서 한번 어머니꼐 이 이야기를하면서 똑같이 하라고하셔도 제가 형님안시킨다고 그러지 마시라고했더니
어머니가 하시는말씀..그래서 니가 운동화빨았냐? 그러시더라구요
대단하신분이죠..이혼을하려고 법원까지도 갔었는데 아이들생각이나서 못했어요.나는 40년이나살았는데 아이들에게 다른환경때문에 인생을 낭비하게 만들게하고싶지않았어요 나는 절대로 이혼을 못한다는사실을알고있기에 좋게 하자 좋게하자 생각했어요
제가 음식을 다해가면 형님은 설 전날밤에 친정에 음식을 가지고 오셔요
전이며 부구미며 맛있는 음식들은 친정에서 바리바리 싸주면
어머니는 그걸보시고 아주 좋아하시지요
제말이 맞지요 팔자좋은사람 부모 잘만난 사람은 일안해도 대접받고 사랑받고 없는사람은 몸으로 때우는거 맞지요
항상 설겆이만 하면 할일다했다고 생각해요 형님은
어머니가 큰며느리니까 너도좀배워야지하시면
해맑은표정으로 저는 명절이 하나도 안무서워요 동서가 있어서요
잘하는사람이 하면돼죠 하고 말합니다
이정도면 저 시댁 씹어도 되지요
하하
10년동안 우울한 병든 마음으로 살았었는데
이제는 그리 안살려구요
인생의 시간이 너무아까워 욕하기도 아깝네요
아컴 여러분 건강하시고 오늘 씹어버리고 우리 정신건강을 위하여
모두 잊어버려요~~아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