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은 임진년 용띠 해가 60년 만에 한번 찾아오는 ‘흑룡해’
10천간 중 검은색을 뜻하는 '임(壬)'과 12지지 중
용을 의미하는 '진(辰)'이 결합해
60년 만에 한번 찾아오는 '흑룡해'라고 합니다.
2007년 ‘황금돼지띠’의 ‘베이비붐’‘황금돼지해’의 이치가
음양오행을 통해 정확히 설명하는 어떤 언론에서도 찾아볼 수 없어요.
다만 ‘따져보면 그렇다더라’는 식으로 말 전하기를 합니다.
어떠한 속설도 전해 내려온 것이 아니라 만들어진 얘기라는 뜻!!
‘황금돼지해’에 얽힌 이야기는 여느 사람들은 알지 못했습니다.
언론이 속설을 가장해서 여론을 만들고 유포된 말을 다시 주워 담아 기사화합니다.
출산관련 업체나 산부인과 산후조리원 등이 부당한 웃돈을 올리는
경제 활성화(?)를 위한 상술에 불과한 것이지요.
2007년 황금돼지해에 태어난 아이들의 유치원 입학 전쟁 문제가
사회적 의제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황금돼지해에 태어난 아이는 부자가 된다는 속설에 놀아난 학부형들은
입이 쩍 벌어지는 유치원 입학금부터 줄서기 아르바이트까지
자녀의 유치원 입학 전쟁을 치루고 있어요.
재물운을 타고난다는 황금돼지해에 이어 2010년 백호랑이해,
2012년은 흑룡띠 해라고 또 떠들고 있습니다.
여기에 결혼과 출산을 맞추는 사람들도 늘고 있는데
진짜 각별한 의미가 있는 걸까요~~?
유통업계는 6백년 만에 돌아온다는 황금돼지띠(2007년)와
길운이 따른다는 백호띠(2010년)에도 비슷한 출산 마케팅을 벌여
톡톡히 재미를 봤을겁니다.^^;
흑룡띠와 황금돼지띠, 백호띠. 이런 것들은 어디서 유래됐을까요?
매 해를 나타내는 이런 이름들은
열두 동물을 뜻하는 십이지와 10천간이 합쳐져 정해진다.
10천간이 각각 청 적 황 백 흑 의 다섯 가지 색깔을 나타내지요.
이 색깔과 동물이 만나면 흑룡 뿐 아니라 청룡도, 백호 뿐 아니라
황금호랑이도 태어날 수 있으며 모든 해는 60년마다 반복됩니다.
과연 조상들은 특정 해마다 상서롭다든가 부자가 된다든가
의미를 따로 두었을까요?
그 이듬해에 있어서 기대감을 갖기 때문에 의미를 부여하기는 하지만,
백호라든지 검은 용이라든지 이런 것들은 현대생활에서 만들어낸
새로운 풍속이라고 할 수 있겠네요.
상술이라고 하는것이 더 맞을지도 모르겠습니다.
몇 년 전 결혼업계를 강타했던 쌍춘년 역시 음력 기준으로
1년에 입춘이 두 번 있는 해를 뜻합니다.
윤달만 있으면 되기 때문에 2.7년에 한 번씩 돌아오는 흔한 일일 뿐이죠.
탄생과 결혼에 좋은 의미를 부여하는 걸 탓할 수는 없지만,
지나치게 의존하거나 과열된 상술로 번지는 건
바람직하지 않은것 같아요.
아줌마닷컴 회원여러분들을 위해서
↓참고 하시라고 올려봅니다^^
▶ 참고
10천간: 갑(甲) , 을(乙) , 병(丙) , 정(丁) , 무(戊) ,
기(己) , 경(庚) , 신(辛) , 임(壬) , 계(癸)
十二支: 자(子) , 축(丑) , 인(寅) , 묘(卯) ,
진(辰) , 사(巳) , 오(午) , 미(未) ,
신(申) , 유(酉) , 술(戌) , 해(亥)
10천간과 12지지를 합쳐서 간지라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