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 시댁은 시아버님아닌 시어머니의 어머니 아버지 제사를 지냅니다
제 친정의 음식을 만드는 것에 비하면 음식도 작게 하는 편이지여
시어머니의 형제는 딸만 여섯의 장녀.
그래서 시어머니가 제사를 지내고 계세요
설날 전날 음식을 하는데 매년 둘째 이모님이 오셔서
음식을 도와주십니다
결혼 3년차인데 올해는 이모님이 이모부님의 시골에 가셔서
시어머니와 저와 둘이 음식준비를 했습니다
음식만들때 식탁 위에서 서서 음식준비를 하는데 음식만들고
난후에는 다리가 퉁퉁붓습니다 ㅜㅜ
나물은 설날 당일 새벽에 나물이나 기타등등 을 하구여
제가 아침잠이 많은데 많이 힘드네여 겨울이든 여름이든
새벽마다 일어나야 한다는거 힘들어여 ;;
음식만드는 것이야 뭐 그렇다고 쳐도
설날 차례상지내고 설겆이 하고 저는 친정집에 가서 하룻밤자고 온답니다
설날 다음날 저녁에 다시 시댁으로~
식당에서 이모들과 시어머니와 같이 저녁을 준비하는데 ...
이것 저것 이모님들 챙겨주는데.. (제가 과일엄청 좋아합니다)
과일도 이모님들에게 바리 바리 다 들고 가라고
말하니 이모님이 며느리 좋아하는데 이거 다싸주면 어떻하냐고 ...
기타등 싸주시며...
시어머니 말씀이 " 얘네들 집에 안와서 상관없다..." 라고 말씀하십니다
저는 헐 ㅜㅜ
저와 시댁은 버스로 2코스 ~ 전철은 1코스 차는 5분도 안걸립니다
일주일에 3,4번은 시댁가서 밥먹습니다
어쩔때 일주일 내내 갈때도 있구여 그런반면 저희 친정은 한달에 한번가면
많이 갑니다 ....
저한테는 자주 안온다고 말씀하신적 한번도 없습니다
항상 친척들 모인 자리에서 이모님들에게 똑같이 말씀하십니다
그것도 제가 옆에 있는데 들으라는 듯...
벌써 3번째;;
제가 없을땐 더 이모님들에게 더 많이 말씀하셨겠죠?
이럴때 마다 저는 저희 신랑에게 대대대~~ 거리죠
저희 신랑은 신경쓰지 말라는데 그래도 속은 문들어 집니다
제가 집에 안가는 것도 아니고 회사동생은 시댁에 꿀 숨겨놓았냐고
너무 자주 가는거 아니냐 친구들도 왜 그리자주 가냐... 시댁에 그렇게
자주가는 사람 너밖에 없을 꺼다 등등 이러는데
저희 시어머니는 마음에 안드시나 봅니다
얼마나 자주 가는게 자주 가는 걸까여?
사실 결혼전에 같이 살기로 했었습니다 그런데 갑자기 제가 크게 아파서
병원에 3개월을 누워있었습니다
제가 말하기전에 저희신랑이 먼저 따로 나가 살자고 하더군여
그래서 집도 시어머니집과 가까운 곳에 얻어서 살고 있습니다
아들이 하나뿐이라 그런지 같이 살고 싶었나봅니다..
그래도 그런말 들을 때 마다 속상합니다
이번에는 시어머니 아웃 시켰습니다 ~~
삼진 아웃~
이제 시댁에 일주일에 한번만 가려구 마음 먹었습니다
약간 불안하긴 하지만...
가고 욕듣는니 그냥 안가고 욕얻어 먹을라고 결심했어여
스트레스 너무 받았는데 결심하고 나니 마음이 편안해 지는 느낌이 들어여
올 설날 저희 시어머니 제가 아웃 시켰어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