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날대첩, 행복한 설날, 전남 강진군, 작천면 용정마을 엔 우리 할머니집,
거기엔 마삼순 할머니가 사신다~~
갈때는 안막혔지만.. ㅋㅎ 올때는 8시간 걸려서 왔답니다.
설날은 다들 잘댕겨오셨지요.
재미난 마삼순 할머니댁에서의 설날 풍경을 담았어요.
우리 할머니 성함, 완전 엣지있으시죠.^^ ㅎㅎ 얼마나 좋으신데요. 암만요~~ㅎㅎ
이번 설날 명절 대박 추었지요.
저희 어머님댁 빨간 다라이의 물이 이렇게 꽝꽝얼었어요.
겁나 추버라..ㅋ
그리고 우리 어머니가 솜씨 좋게 빚어 놓은 메주덩이 들이 평상에 자리를 잡고 있어요. ㅎㅎ
이 메주로 된장이며 고추장을 만들어 주시는데요.
저희 어머님은 된장명인.. 된장 대박 맛납니다. 엄지손 번쩍~~ㅋ
딱 보기에도 엄청나게 맛나보이지 앟나요. 적당하게 하얀가루가 묻어져 나오고.
맛난 곰팡이들이 제 역할을 잘 해내는 메주덩이가
참
이뻐요~~
전남 강진군 작천면 용정마을 마삼순 할머니댁의 모습이에요.
참 평화롭지요.~~
조상님께 차례상을 올리고..
이제 본격적으로 왁자한 꼬맹이들의 세뱃돈 수금 전쟁이 벌어졋어요.
ㅎㅎ
자 준비 됬나요. ㅎㅎ
코파면 안되는딩. ㅋㅋ 할머니께 세배~~
꼭 타이밍 안 맞고 혼자 일찍 고개드는 아이 있어요.
갸가 제가 낳은 제 큰놈이에요. ㅎ
할머니 큰돈 나오십니다.. ㅎㅎ 배춧잎 쏟아 지십니다. ㅋㅋ
복돈이라고 며느리랑 아들도 한장씩 주셧어요.
센쓰쟁이 우리 어머님^^
이제 방향돌려. 작은아빠. 큰아빠 , 큰엄마를 향해 세배~~
ㅎㅎ 설날 ~~수금드가 주십니다. ~~
오홍. 올해 초등학교 들어가는 우리 딸내미가 가장 짭짤한데요. ㅎㅎ
큰 아빠한테 봉투로다 하나 받았답니다. 으쓱~~
ㅋ 이건 뭘까요. 모종의 거래.. ㅋㅋ
오빠야가 잘 챙기라고 지갑에 챙겨줍니다. ~~
우리는 사이좋은 오누이 ..설날 버전 ..찰칵~~
세배가 끝난후 이렇게 맛난 떡국도 가족끼리 맛나게 먹었답니다.^^
오후엔 작은할아버지도 오시고 ..
완전. 아그들 신났어요. ㅋㅋ
어머니가 배추를 솎아 주셨어요.
집에가서 배춧국 끓여먹으라고..
낫으로 베어 주십니다. ~
배추를 덮어두었는데도. 추운 날씨탓에 얼고. 썪은게 잇어
건질게 없다고 하시면서..
이웃하고 나눠먹을수 있도록 넉넉히 배추를 싸주십니다~
오후엔 군대에서 근무중인 우리 큰조카도 왔구요~~
역시 여기서도 우리 률아가 제일 짭짤해요. ㅎㅎ
어쨌거나.. 하루가 깊어가고 여기 3인조 기절한 모습으로 누워있습니다.
시골 할머니집은 전남 강진군 작천면 용정마을. 쿠하..
남편 직군상. 참 명절에 맘편히 쉬어보지 못해요..
이번에도 .. 설날 바로 전날 밤에 달려서 갔어요.
그리고..하루 자고 또 올라오고..이렇게 할머니댁에서의 마지막밤이 깊어갑니다.
그래도 .. 할머니집에 모처럼 가족들이
모여. 행복하게 새해맞이를 하니 기분이 업됩니다.
다음날.. 일산으로 올라가는길..
트렁크가 미어질것 같아요.
어머니의 한가득 ~시골 어머니표 선물세트를 가득 싣고 올라왓답니다.
할머니의 소중한 메주들... 이유인즉.. 메주 훔쳐갈까봐.. 이번 겨울에도
못올라오신다는 우리 시골 할머니...
왜 사람들은 시골에 와서 메주를 훔쳐가는 걸까나요..
우리 할머니 서울로 아들네 집에 놀러도 못가게 말입니다...
메주가 좋냐. 내가 좋냐를 외치는 우리 딸뇬..
할머니는 손녀가 이쁘지만.. 어쩔수 없다 하시구.
울 딸은 메주싣고 같이 가자 하고...
그렇게 행복한 실랑이를 마치고..
우리가족은 할머니가 촘촘히 챙겨주시는 먹거리를 감사히 받아
집으로 돌아왔답니다.
^^
다시 오지 않을 2012년 새해설날, 용정마을 마삼순 할머니댁에서
우리 가족은 그렇게 새해 맞이를 했답니다.
즐거운 설날, 행복한 설날..
가족모두 건강하고. 행복한 한해가 되길 기도해 봅니다.
어머니. 참. 감사해요.. 참말로다 우리 시어머니 왕으로다
참 좋으시당께요.
암만요. ㅎㅎ
설날대첩의 행복한 뒷담화. 저희 시골 어머니의
푸근한 사랑때문에 행복했답니다. 꾸벅~~
자랑질, 뒷담화도 부쳐주실거죠..
^^
죄송합니다. .
저만 시집잘가서..
뜨아. 돌맞는거 아닌가 몰라요. ㅎㅎ
올 한해 다들 행복하시고 복많이 받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