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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어머니 뒷담화, 다들 자랑한다고 화내시려나.^^ 지송합니다요~~저만시집잘가서.ㅋ


BY 막둥이며느리 2012-01-28

설날대첩, 행복한 설날,  전남 강진군, 작천면 용정마을 엔 우리 할머니집,

거기엔 마삼순 할머니가 사신다~~

 

갈때는 안막혔지만.. ㅋㅎ 올때는 8시간 걸려서 왔답니다.

설날은 다들 잘댕겨오셨지요.

 

재미난 마삼순 할머니댁에서의 설날 풍경을 담았어요.

우리 할머니 성함, 완전 엣지있으시죠.^^ ㅎㅎ 얼마나 좋으신데요. 암만요~~ㅎㅎ

 

이번 설날 명절 대박 추었지요.

저희 어머님댁 빨간 다라이의 물이 이렇게  꽝꽝얼었어요.

 

 

 

 

겁나 추버라..ㅋ

 

 

그리고 우리 어머니가 솜씨 좋게 빚어 놓은 메주덩이 들이 평상에 자리를 잡고 있어요. ㅎㅎ

 




 

이  메주로 된장이며 고추장을 만들어 주시는데요.

 

저희 어머님은 된장명인.. 된장 대박 맛납니다. 엄지손 번쩍~~ㅋ

 

 

딱 보기에도 엄청나게 맛나보이지 앟나요. 적당하게 하얀가루가 묻어져 나오고.

 

맛난 곰팡이들이 제 역할을 잘 해내는 메주덩이가

 

이뻐요~~

 


 

전남 강진군 작천면 용정마을 마삼순 할머니댁의 모습이에요.

 

참 평화롭지요.~~

 

조상님께 차례상을 올리고..

 

이제 본격적으로 왁자한 꼬맹이들의 세뱃돈 수금 전쟁이 벌어졋어요.

ㅎㅎ

 

 


자 준비 됬나요. ㅎㅎ


 

코파면 안되는딩. ㅋㅋ 할머니께 세배~~

 

꼭 타이밍 안 맞고 혼자 일찍 고개드는 아이 있어요.

 

갸가 제가 낳은 제 큰놈이에요. ㅎ


 

할머니 큰돈 나오십니다.. ㅎㅎ 배춧잎 쏟아 지십니다. ㅋㅋ

 

 

복돈이라고 며느리랑 아들도 한장씩 주셧어요.

 

센쓰쟁이 우리 어머님^^

 



 

이제  방향돌려. 작은아빠. 큰아빠 , 큰엄마를 향해  세배~~

 

 


 

 

 

ㅎㅎ 설날 ~~수금드가 주십니다. ~~

 

 

 

오홍. 올해 초등학교 들어가는 우리 딸내미가 가장 짭짤한데요. ㅎㅎ

 



 

큰 아빠한테 봉투로다 하나 받았답니다. 으쓱~~

 




ㅋ 이건 뭘까요. 모종의 거래.. ㅋㅋ

 

오빠야가 잘 챙기라고 지갑에 챙겨줍니다. ~~

 



 

우리는 사이좋은 오누이 ..설날 버전 ..찰칵~~












세배가 끝난후 이렇게 맛난 떡국도 가족끼리 맛나게 먹었답니다.^^

 





오후엔  작은할아버지도 오시고 ..

 

완전. 아그들 신났어요. ㅋㅋ

 




 

어머니가 배추를  솎아 주셨어요.

집에가서 배춧국 끓여먹으라고..

 

낫으로 베어 주십니다. ~





 

배추를 덮어두었는데도. 추운 날씨탓에 얼고. 썪은게 잇어

 

건질게 없다고 하시면서.. 

이웃하고 나눠먹을수 있도록 넉넉히 배추를  싸주십니다~

 






 

오후엔 군대에서 근무중인 우리 큰조카도 왔구요~~

 





 

역시 여기서도 우리 률아가 제일 짭짤해요. ㅎㅎ

 


 

어쨌거나.. 하루가 깊어가고 여기 3인조 기절한 모습으로 누워있습니다.

 

시골 할머니집은 전남 강진군 작천면 용정마을. 쿠하..

남편 직군상. 참 명절에 맘편히 쉬어보지 못해요..

이번에도 .. 설날 바로 전날 밤에 달려서 갔어요.

 

그리고..하루 자고 또 올라오고..이렇게 할머니댁에서의 마지막밤이 깊어갑니다.



 그래도 .. 할머니집에 모처럼 가족들이

모여. 행복하게 새해맞이를 하니 기분이 업됩니다.

 





다음날.. 일산으로 올라가는길..

 

트렁크가 미어질것 같아요.

어머니의 한가득 ~시골 어머니표 선물세트를 가득 싣고 올라왓답니다.

 

 





 

할머니의 소중한 메주들... 이유인즉.. 메주 훔쳐갈까봐.. 이번 겨울에도

못올라오신다는 우리 시골 할머니...

 

왜 사람들은 시골에 와서 메주를 훔쳐가는 걸까나요..

 

우리 할머니 서울로 아들네 집에 놀러도 못가게 말입니다...

 

메주가 좋냐. 내가 좋냐를 외치는 우리 딸뇬..

할머니는 손녀가 이쁘지만.. 어쩔수 없다 하시구.

 

울 딸은 메주싣고 같이 가자 하고...

 

그렇게 행복한 실랑이를 마치고..

우리가족은 할머니가 촘촘히 챙겨주시는 먹거리를 감사히 받아

 

집으로 돌아왔답니다.

 

^^

 

 

 

다시 오지 않을 2012년 새해설날, 용정마을 마삼순 할머니댁에서

 

우리 가족은 그렇게 새해 맞이를 했답니다.

즐거운 설날, 행복한 설날..

 

가족모두 건강하고. 행복한 한해가 되길 기도해 봅니다.

 

어머니. 참. 감사해요.. 참말로다 우리 시어머니 왕으로다

참 좋으시당께요.

 

 

암만요. ㅎㅎ

 

설날대첩의 행복한 뒷담화. 저희 시골 어머니의

푸근한 사랑때문에  행복했답니다. 꾸벅~~

 

자랑질, 뒷담화도  부쳐주실거죠..

 

^^

죄송합니다. .

저만 시집잘가서..

 

뜨아. 돌맞는거 아닌가 몰라요. ㅎㅎ

 

올 한해 다들 행복하시고 복많이 받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