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는 즐겁게 여셨나요? 꾸벅
저도 시댁에서 열시미 제사 준비를 하고, 담날은 제사를 지내고 마무리를 했답니다.
제사 준비는 하루종일인데
막상 제사는 절 몇번하면 끝나버리니 조금은 아쉽고, 조금은 허무하기도 하네요.
친정에선 제사가 없어 결혼하고 첫 제사 준비에
시어머니를 기겁하게 만든 사건들이 엄청 많았답니다.
ㅋㅋ
가장 큰 에피소드는 과일을 씻지도 않고 , 위에 꼭지를 베어내야 한다는것도 모르고
그냥 상에 얹었습니다.ㅋㅋㅋ
시어머니가 기겁하며 웃으시며 얼른 수습하셨죠...ㅋㅋㅋ
두번째는 큰 상을 차리고, 문간에 다시 남은 음식들로 작은 상을 차리더라구요,
함께 온 친구들이 있을수있으니 먹으라고 차린다고 하더라구요.
전 그런것도 첨 알앗죠..ㅋㅋ
시어머니가 숟가락 젓가락을 5벌 정도 상위에 놓으라고 하셔서
전 또 생각없이 숟가락 젓가락, 포크, 티스푼 등을 놓았죠
시어머니가 보시더니 포크, 티스푼을 왜 놓았냐고 하시길래
아주 당당하게 말햇습니다.
귀신 친구들도 애기가 있음 함께 올테니 애기들을 위해 놓았다니
시어머니 대박 터졌습니다..ㅋㅋㅋㅋ
제가 좀 엉뚱하긴 하죠? ㅋㅋㅋ
어쨋든 그때의 4차원 준비로 인해 지금은 조금 낳아지긴 했지만
가끔씩 저의 또 엉뚱한 매력으로 시어머니 가끔 뒤로 나자빠지시긴 하지만
나름 잘 하고왔땁니당.
제사후 역시 밥을 바가지에 비벼 먹어야 맛납니당...ㅋㅋ
모두 맛난 비빔밥 드셨나용?
전 배터지게 먹고 또 한숨자고일어낫답니다.
그랬더니 눈이 없어졌어여..ㅋㅋㅋ
이렇게 짧은 설은 끝나고 남은건 먹을꺼 뿐이네요..ㅋㅋ
올해도 이렇게 정성으로 제사를 모셨으니
좋은 일만 있을꺼라 믿어봅니다.
여러분 새해복마이받으세용~~~
저도 좀 주시구용....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