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절날 집안일을 도우지 않는 남편에게 뭐라고 왈가왈부 할 필요 전혀 없습니다.
저의 남편을 물심양면 도와주게 만든 저만의 비법은 바로...
"갑자기 쓰러지기" 였습니다.
물론 이 "갑자기 쓰러지기"를 하기위해서는 여러 가지 사전작업이 필요하죠.
남편이 있을때에.. 항상 혼잣말로 (물론 다 들리도록 말이죠. ^^)
[3일전]
"에구에구.. 몸이 예전같지가 않네.."
[2일전]
"왜이리 힘들지.. 머리도 핑돌고.."
[1일전]
(말도없이 아스피린이나 타이레놀을 먹는다. 그러면서 한숨을 푸~~욱 내쉬면서 털썩 주저앉는다)
[D-day]
이정도로 약밥을 깔아놓았다면.. 이젠 쓰러지더라도 아무런 의심없이 가능합니다. ^^
갑자기 쓰러지면서.. 몸져 눕습니다. 그러면서 하는 말..
"이러면 안되는데.. 이것도 해야되고.. 저것도 해야되는데.." --;;
그러면 십중팔구 남편의 대답은..
"가만히 누워있어.. 좀 쉬었다가 해.. 그동안 내가 할수 있는게 뭐야.."
(아님 말고.. --;;)
그러면서 명절때에는 혼잣말을 수시로 남편에게 들리도록 말을 한다면..
ㅋㅋ 하다못해 허드렛일이라도 도와준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