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 결혼 9년차예요.
아하 정말 빨리 지나갔구나 싶어요.
2월까지 횟수로 5년째 다니던 회사를 그만 두었습니다.
어린 나이에 회사 생활을 해서 횟수로 19년을 다녔네요.
아직 실감도 안나고 내일이라도 회사 가야 되나 싶기도 해요.
결혼을 하고 일의 대한 욕심도 사라져서 어쩔땐 내가 왜 결혼을
했지??
여자는 결혼하면 인생이 이렇게 되는구나 하고 힘들어 한 적이 여러번
있었어요. ㅎㅎ
결혼을 하더니 이름이 너무 많이 생겼어요.
아내, 며느리, 아줌마, 엄마, 학부형까지...
회사에선 과장으로 불리던 제가 이젠 엄마, 아줌마, 주부, 누구누구 엄마
학부형까지..
오늘 울 아들이 초등학교 입학을 했어요.
괜스레 제가 뿌듯해지면서 그동안 열심히 살았다고 혼자 눈시울을
찔끔. ㅎㅎㅎㅎ
이런 기분에 결혼하고 아이를 낳나 봅니다.
새로운 시작을 알리는 계절 봄에.. 울 아들도 새로운 생활을 시작했어요
저도 회사 다니던 워킹맘에서 아이를 돌보는 엄마로 새롭게 시작
합니다.
아줌마 닷컴 가족 여러번 제 선택이 잘 되었다고 그동안 열심히 잘 살았다
고 이야기 해 주실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