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에게 고맙다는 말은 자주 한것같아요. 아무래도 자식들은 엄마와 더 많은 시간을 보내고, 더 많은 얘기를 하니까요. 어려서부터 항상 늦게 집에 오시는 아빠와는 함께하는 시간이 적어서 커서까지 서먹서먹했어요. 어린 기억에, 아빠가 늦게 퇴근하고 술한잔 하고 오실때면 항상 장난감이나 인형을 사서 제 머리맡에 두고 갔던 기억이 나요. 어린 저는 아빠가 들어온걸 알면서도 자는척하며 선물이 뭘지 궁금하고 설레는 마음을 가득 안고 아침까지 기다립니다. 아침이 와서 선물을 열어보는 그 시간까지 얼마나 가슴벅차고 두근대고 행복했던지... 지금와서 생각해보니 너무나 소중한 기억이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