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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 미안하고 감사해요!


BY 제인 2012-05-10

엄마에게 고맙다는 말은 자주 한것같아요. 아무래도 자식들은 엄마와 더 많은 시간을 보내고, 더 많은 얘기를 하니까요. 어려서부터 항상 늦게 집에 오시는 아빠와는 함께하는 시간이 적어서 커서까지 서먹서먹했어요. 어린 기억에, 아빠가 늦게 퇴근하고 술한잔 하고 오실때면 항상 장난감이나 인형을 사서 제 머리맡에 두고 갔던 기억이 나요. 어린 저는 아빠가 들어온걸 알면서도 자는척하며 선물이 뭘지 궁금하고 설레는 마음을 가득 안고 아침까지 기다립니다. 아침이 와서 선물을 열어보는 그 시간까지 얼마나 가슴벅차고 두근대고 행복했던지... 지금와서 생각해보니 너무나 소중한 기억이예요.

가족을 뒷바라지하느라 우리와 함께 하는 시간이 적었던 아빠. 보이지 않는 돗에서 항상 가족을 위해 열심히셨던 아빠...어릴때는 우리를 별로 사랑하지 않는다고 생각했어요. 그런데 이제는 알것같아요. 얼마전 출산한 제 아이를 넘 나 사랑스럽고 끔찍하게 돌보시는 모습을 보구 말이죠. 제가 얼마나 아빠의 사랑을 받고 자랐는지.. 그리고 아빠가 우리 가족을 얼마나 사랑하는지 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