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니 3D VOICE 탑재한 내비게이션마이딘 i7 VOICE
내비게이션 음성인식 어디까지 발전했을까?
 

내비게이션 음성인식 어디까지 발전했을까?
마이딘 i7 VOICE 통해 살펴본 지니 3D VOICE

음성인식 기능은 PC나 스마트폰내비게이션 등의 IT기기들이 사람의 말을 알아 들을 수 있도록 하는 기능입니다. 우리가 말을 하면 공기가 고유한 주파수로 진동하면서 전파되는데 이를 마이크가 전기적 신호로 변환한 후 고유의 주파수 특성을 분석하여 어떤 말을 한 것인지 인식하게 되죠.
 

요즘 이전의 음성인식은 구글보이스를 통한 영어 음성인식만 제공되다가 요즘은 한국어를 통한 음성인식 기능이 다시금 관심을 모으고 있습니다. 국산 LTE 프리미엄 스마트폰 특히 갤럭시S3와 옵티머스LTE2, 베가레이서2 등이 한국어 음성인식기능을 탑재하고 있습니다. 사실 이전의 한국어 음성인식 기능은 되도록 운전을 하면서 손을 덜 써야 하는 내비게이션부터 발전하기 시작했는데요.

현대엠엔소프트가 선보인 지니 3D VOICE를 발표하면서 한국어 음성만으로 목적지 검색이나 DMB, 뮤직 등의 내비게이션 본연의 기능과 기기의 동작 제어를 할 수 있는 음성인식 기능으로 발전했습니다. 기존 버전에 비해 음성인식 단계를 줄이고, 음성인식률을 대폭 강화하고, 또 음성인식 단어가 늘어난 지니 3D VOICE 입니다.

내비게이션마이딘 i7 VOICE을 통해 발전하는 내비게이션 프로그램의 음성인식을 살펴봤습니다.

 
지니 3D VOICE 음성인식 기능 살펴보기

"그냥 내키는대로 말해봐, 그럼 알아 듣는다니까? "

메인 메뉴 GUI 입니다. 큼직한 버튼 중에 음성인식 버튼을 쿡! 누르면 바로 음성인식이 시작됩니다.

그렇다고 운전 중에 혹시라도 내비게이션을 작동 할 때는 버튼을 누른다는 것이 여간 위험한 일이 아니죠. 그런 때는 이 간단 리모컨이 좋은 방법이 됩니다. 단지 보이스 버튼만 누르면 내비게이션이 반응합니다.
 

원하는 항목을 말하세요. 여러가지 단어들을 이야기 할 수 있는데, 우선은 내비게이션이니까 길을 찾아 보도록 할까요?

명령어의 종류는 꽤 많은데요. 평상시 필요한 명령어가 있다면 사용설명서에 모두 자세하게 나와 있으니 필요한 것만 체크해 두셔도 좋을 듯 하네요.

내비게이션에 얘기할 때는 서울시 논현동, 의정부시 가능동, 이렇게 시와 동의 2단위로 얘기하면 됩니다. 무엇보다 편한 것은 역시 주변 검색이구요. 집에 가까운 큼직한 주변건물이나 기관 등을 한 번에 찾는 것이 편리합니다. 미리 등록해둔 등록지를 이야기하는 것은 두말할 나위 없구요.

그럼 실제 음성인식을 활용해 보죠.  여기서 리모콘으로 VOICE를 누르고, 삐 소리가 난후,

"내비게이션"

내비게이션이 뜨면서 3D 지도를 보여줍니다. 삐이~ 소리가 난 후,
"가인 초등학교"를 조용히 이야기 해봅니다.

제가 이야기한 주변 목적지와 비슷한 5가지의 목적지를 보여줍니다. 하긴 사람마다 목소리의 울림이나 입모양, 그리고 소리가 모두 다르니 이렇게 비슷한 것들을 나열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 되겠네요. 이제 이 5가지 비슷한 결과물에서 초록색으로 되어 있는 부분을 음성으로 읽어주면 됩니다.

"첫번째"

제가 목적지로 지정한 가인초등학교가 올바르게 나왔군요.  제대로 갈 목적지를 찾았으니 이제 찾은 길을 통해 가는 일만 남은거죠. 목적지가 올바른지 주소를 확인하고, 작은 지도를 통해 확인한 뒤 리모컨을 이용해 VOICE 버튼을 눌러줍니다.

"바로탐색" 
 

이제 자동으로 제가 원하는 목적지로 가장 빠르게 가는 길을 지니맵을 이용해 알려줍니다.

이건 현재 제가 사용하는 내비게이션, 파인드라이브의 3D 2000V 제품입니다.  간단 비교를 위해 들고 집으로 올라왔습니다.

좀 멋을 낸다고 베젤 주변부에 LED가 반짝이는 제품인데요. 처음엔 예뻤는데 나중이 되면 조금 시선을 분산시켜 그닥 좋지 않은 사용성을 보여줍니다. 예쁘다고 혹하지 마세요. ^^ 이 제품에도 보이스 기능이 있어서 리모컨 후면부에 버튼을 누르면 별도의 음성 인식이 가능합니다.

가능한 음성인식 기능은 한정되어 있습니다. 채널을 이야기하거나 목적지 검색 등이 가능한 음성인식 기능입니다. 가능한 명령어는 내비게이션, 디엠비, 뮤직, 바탕화면, 경로취소, 재탐색, 지도확대, 지도축소, 소리 조절, 화면의 밝고 어두움을 조정할 수 있습니다.

처음 구입할 땐 음성인식 기능이 있다고 해서 구입했는데 음성인식을 이용하면서도 화면 터치를 해야 하는 부분이 있어 불편합니다. 지니 3D VOICE는 터치가 필요없는 음성인식 기능만으로 목적지를 설정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네요. 
 

 지니3D VOICE 유사어 음성인식 기능

지니3D VOICE는 유사어 음성기능 인식이 재미있습니다. 리모콘으로 VOICE를 누르고, 삐 소리가 난후,
"음악" "MP3" "뮤직"을 얘기하면,

사용자가 음악을 듣기 위한 비슷한 기능의 이름만 대면 알아서 실행이 됩니다. 이게 바로 유사어 검색 기능입니다. 기존 내비게이션의 음성인식 기능에서 뮤직이 아닌 MP3나 음악을 이야기하면 알아들을 수 없다고 나오던 것과 다른 양상을 보여줍니다.

비디오를 얘기하자 동영상이 재생됩니다. 재미있게도 아이팟을 이야기하면 아이팟 연결 기능으로 들어갑니다.

명령어는 여러가지가 있는데 화면을 보고 있으면 현재 사용할 수 있는 명령어를 보여줍니다.

특히 DMB를 보고 싶을 때, 테레비~ 라고 말하면 되구요. 또 TV [티브이] 라고 이야기 해도 됩니다.

TTS 기능으로 제가 이야기한 기능을 한 아가씨가 함께 확인하여 또박또박 읽어줍니다. 어떤 명령어를 입력했는지 쉽게 알 수 있다는 장점이 있네요. 이전 실행했었던 음성 명령들은 주변에 터치로 실행할 수 있도록 다시 보여줍니다. 편리한 UI 입니다.

여기서 리모콘으로 VOICE를 누르고, 삐 소리가 난후,
"TV" "DMB" "테레비"

DMB가 실행되었습니다. 자체 안테나가 있어서 수신이 잘 되는 편이구요. 이에 만족스럽지 않으면 외장 안테나를 후면부에 있는 DMB안테나 단자에 연결해 사용하면 됩니다. "채널검색"이나 "자동검색" "자동스캔" 등의 유사어 검색 기능으로 다양하게 이야기하여 DMB 채널을 쉽게 세팅이 가능합니다.

여기서 리모콘으로 VOICE를 누르고, 삐 소리가 난 후,
"티브이엔" DMB의 채널을 이야기하면 알아 듣고 채널 변경을 해줍니다.

채널 변경을 말로 할 수도 있는 세상입니다.

여기서 소리가 크거나 작다고 한다면,
여기서 리모콘으로 VOICE를 누르고, 삐 소리가 난후,
"소리죽여" "볼륨낮게" "소리키워" "볼륨꺼" 등으로 볼륨 조절을 할 수도 있습니다.

백문이 불여일견, 동영상으로 지니 3D VOICE 유사검색어 기능을 살펴봤습니다.

기존에 쓰던 파인드라이브 3D 2000V 에서 제공했던 "볼륨 적당히"라는 기능이 없는 것은 조금 아쉽네요. 다양한 검색어는 물론 유사 검색어를 제공하여 아주 정확한 그 명령어가 아니더라도 비슷한 말로 이야기해서 작동이 가능한 것은 한결 마음이 편해집니다. 비슷한 단어들을 나열했는데 못 알아듣고 헤맨다면 정말 꽉 막히는 길에 내비도 말을 안 듣는 멘붕이 오기 딱 좋거든요.

발전하는 내비게이션 음성인식 기능
지니 3D VOICE 사용해보니
 

이번 별도의 목적지 확인절차 없이 바로 목적지로 경로를 탐색해준다는 것이 편리합니다. 무엇보다 중요한 음성인식률도 기존 70%에서 90% 이상으로 끌어올려 주었다는 것이 정확성 면에서 만족스러운 편입니다. 기본 200만개의 단어를 인식할 수 있어 한국어 음성 인식을 통한 더 많은 검색 활용이 가능해졌습니다. 
 

또한 지정된 명령어 외에도 유사 명령어를 추가해 더욱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습니다. 기기에 어느 정도 융통성이 생겼다고 해야 할까요. 기존에는 DMB라고 정확히 얘기해야 했던 음성인식이 이제 TV, DMB는 물론 테레비라고 얘기해도 실행이 되어 편리합니다. 무엇보다 내비게이션 소프트웨어를 켠 후 목적지 검색부터 안내까지 별도의 터치 없이 음성만으로 내비게이션 조작이 가능하다는 것이 안전 운전에도 큰 도움이 될 것 같네요.
 

이번 출시예정인 스마트폰 보다 오히려 더 빨리, 더 많이 발전한 듯한 우리나라의 내비게이션 음성인식 기술, 여러분은 어떻게 보셨나요?

2012 Dazzi 함영민
원본출처 : http://dicagallery.com/140159051498
함영민님 블로그에서 담아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