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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과 함께함이 제겐 가장 큰 고마움입니다.


BY kskckcdj 2012-05-28

한달의 짧은 연애기간후..우린 부부가되었습니다
짧은기간탓에 당신과 나를 오래가지못할사람이라고..
왜그러냐며 내 친구들은 말렸지만..
짧은시간이지만 당신과 함께하는시간이좋았고
당신이 나의 인연이란걸 확신했습니다.
그렇게 우린 처음만나 부부가 되었습니다.
하지만 내 기대와 달리 행복해야될 시간에 싸움과 눈물로 지새며
거기에 생각지도못한 아이까지 갖게되었지요.
그일로 전 더 우울하고 불만과 불평만 늘어놓았습니다.
하지만 엄마는 위대했다고하던가요..
그렇게 힘들던 시간을 지내며 입덧을하고 아이의 태동이 느껴질수록
당신과 나는 부부로써 한아이의 부모로써
많은걸 생각하고 조금더 자라지않았나생각해봅니다.
지금생각해보면
그땐 상대방보다 나 자신을먼저 생각하고 또
만나시간이 짧아 서로를 잘 알지못했기때문인것같습니다.
이러지말자며 당신은 내 손을 꼭 잡았고
그 따뜻한 마음이 내 가슴에 전해졌기에
우린 조금씩 변해갈수있었던것같습니다.
그렇게 당신과 내가 지낸시간이 벌써 8이 되어가는군요.
이젠 가슴떨리는사랑보다는 익숙함과 편안함이 더 잘 어울리는 부부가되어가고있습니다.
넉넉치않은 살림에 아이를 셋이나 두면서 말이죠.
하지만 당신과 나는 셋도 모자라 키울능력만있음 하나더 낳고싶다며
우스개 소리를하지만
낳고낳아도 이쁜게 자식이 아닌가 생각해봅니다.
아이를 보며 가장행복하다며 환하게 웃는당신이 있어 고맙고
아침밥 먹으며 지나는말로 우리마누라가 차려준밥에 오늘하루도 힘내자!하며 출근하는 당신이 있어 고맙습니다.
하지만 그 웃음도 요즘은 거짓처럼 느껴집니다..
회사생활이 꼬이고.
인간관계도 꼬여
언젠가 술을 잔뜩먹고와서..눈물을보이며 많은 이야기를했었죠.
그때 전.. 당신의 모습이 너무 안쓰러워
"까짓껏 그만둬..그거 아니면 못먹고 살어?"하며
큰소리 내며 당당히 살라고했더니 당신은 그랬죠
"우리 아이들은 어쩌라고..."하며 한숨을쉬는당신
그 모습에 내가 당신의 발등을 잡고있는건 아닌지 괜히 마음한쪽이 아파와 더이상 말을 잇지못했습니다.
그다음날
북어국을 끓여 상에 올리며
여보! ..하며 아무말없이 웃었더니
걱정마..잘되겠지 하던 당신
착하고 착하고 너무 착한 당신이 늘쌍 왜 이렇게
힘들어하는지 가슴이 아픕니다.
오늘도 힘들어하고있을지 모르는 당신에게 미안하고 고맙기만하네요
여보!
사랑하는 여보!
진심으로 고마워요
우리가족의 가장이란것이 너무 고맙답니다.
이번한번의 슬픈일로
앞으로 웃을일이 몇배는 더 많았으면하는게 저에 마음이랍니다.
사랑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