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내에게-
오늘이,
5월의 네번째 맞는 목요일이구료.
그러고보니 시간이 참 빠른것같구료.
새해가 시작된지 엊그제같은데 벌써 5월이라니..
요즘,집안의 여러가지일로 인해 힘들어하는 당신을 보면서
참 많이 미안하고 안타까웠소.
여보! 미안하구료.
하지만,우리 힘들더라도,조금만 참고 인내하도록 노력합시다.
당신이 힘내고 웃어야가족들도 모두 힘이 나는거 아니겠소?
벌써! 결혼하며 한이불을 덮고 사는 사이가 된지 16년 세월로 접어들지만
늘 묵뚝뚝한 성격때문에당신에게 사랑한다는 표현도 잘하지못하고
인색했던것 같아 늘 미안한 마음뿐이라오.
하지만아직도 나는 당신의 모습만보면늘 가슴이 설레이곤 한다면
당신은 거짓말이라며 웃고 말겠지.
하지만 진심이고 사랑한다오.
세월이 변하고살림하고 아이들 키우느라눈밑엔 기미가 생기고
하얀 머리가 보이는 당신을 보면참 많이 안타깝고
내 자신이 많이 밉기도 하구료.
여보!사랑해요.난 당신이 더 나이가 들어 늙는다고 해도
당신을 여전히 변함없이 사랑할꺼라오.
그리고 아버님 어머님 잘 모시고
아이들에게도 늘 좋은 엄마가 되려고
애쓰는 당신에게항상 고맙구료.
조금있으면 다가올 당신의 생일을 미리 축하하면서
두서없이 몇자 보내요.
여보! 웃어요당신은 웃는 모습이 더 이뻐요.
-당신의 남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