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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는 신랑에게


BY 화니마미 2012-05-31

정말 오랜만에 신랑에게 고마움과 사랑한다는 말을 전하고 싶네요.
결혼하면 누구나 쉽게 가지는게 아기인 줄 알았는데 저희 부부에겐 왜그리 어려운 일이었는지..
결혼 후 10년동안 아이가 안 생겨 안가본 한의원이 없고 안가본 병원이 없었죠.
지방에서 서울의 유명한 불임병원까지 다니며  시험관 아기를 진행할때에도 남편은 저에게 스트레스 한번 주지 않고 저를 챙겨줬어요.
매번 실패로 끝나 절망에 빠진 저에게도 따뜻한 포옹을 해주던 자상한 사람..
저에게 결혼 후 10년간은 아마 말그대로 생지옥이었는지 모릅니다.
모든걸 포기하려는 순간 드디어 그렇게 원했던 아이가 생겨 이제 4살이 되었어요.
너무나 힘들게 생긴 아이라 그런지 요즘 저희 부부가 느끼는 행복감은 너무나 크답니다.
항상 옆에 있는 사람이라 생각드니 사랑한다는 말을 자주 하게 되진 않지만  요즘은 그냥 눈빛만 봐도 무슨 생각을 하는지 어떤 마음인지 느낄수가 있어요.
아마 남편도 그럴거라 생각해요
환이아빠..정말 너무나 고맙고 사랑합니다.
당신의 넓은 마음이 있었기에 지금 우리가 이렇게 행복한거 같아요.
비록 큰 돈을 벌지는 못하더라도 돈이 중요한게 아니라는거 잘 알잖아요

건강하게 우리 항상 지금처럼 행복하게 살아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