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써 12월이 되고 이 세찬 바람과 겨울 또한 지나가리라..
생각을 하니 마음이 아프네요. 나이가 하나 둘 드는 것에 그다지 별 대수롭지 않게 여겼는데..제가 곧 누군가의 아내가 된다고 생각하니 내가 사랑하는 남자의 아내가 아닌 엄마.아빠가 눈에 아른 거려서요.다음 달 초에 상견례를 하고 내년 초에 가정을 가지게 되는. 그렇게 제 인생의 2막이 시작되려나 봅니다. 낙엽이 하나 둘 떨어진 것을 보고 슬퍼하는 것이 아니라 그 낙엽을 사랑하는 사람과 같이 밟으며 앞으로 좋은 가정 꾸려야 하겠다는 다짐을 다시 한 번 하게 되고 부모님께도 걱정이 아닌 행복한 모습으로 살아가는 제가 되고 싶네요..아..이것도 기우겠죠? ^^..행복하게 잘 살고 서로 돕고 살아가도록 할께요. 엄마 아빠 고맙고 사랑한다는 이 한마디로도 부족하지만 제 맘 깊숙한 사랑 아시리라 믿어요. 사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