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극의 시작
토끼는 빠르지만 성급한 게 아닙니다.
거북인 느리지만 결코 늦는 게 아닙니다.
토끼의 속도로 보면 거북인 분명 답답하고
거북의 속도로 보면 토낀 정말 숨이 가쁩니다.
그러나 문제는 속도에 있지 않습니다.
토끼의속도로 거북이를 가늠하는 것이고
토끼의 속도로 거북이가 걸으려 하는 것입니다.
글: 이영 수필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