뱃속에 점이였던 우리 튼튼이가
세상에 태어난지 39개월이 되었네요.. 벌써 4살..
처음 가정어린이집 보냈을때는 주구장창 엄마랑 있겠다고
어린이집 가기싫다고 그렇게 아침마다 울었는데
친구들 많은 어린이집으로 바꾸고 나서
흥얼거리며 집을 나서는 울 딸을 보면서 이제 다 컸네 싶었지요..
"친구중에 누가좋아" 물으면 "다~ 좋아"
"뭐하고 놀았어" 하고 물으면 " 재밌게 놀았어"
어린이집에서 자세하게 누구랑 어떻게 놀았는지 너무너무 궁금하지만
우리딸은 항상 뭉뚱그려 그냥 다같이 재미있게 놀았다고 했었지요..
재롱떠는 어린이집 발표회날이 바로 오늘로 다가왔네요..
꼬맹이가 뭘 안다고 "너 발표회날에 뭐해?" 하면
"쉿!~ 비밀이야" 하고 잘 보여주지도 않았는데
선생님 말에 의하면 '아마 우리반에서 최고로 잘하는 어린이가 되지 않을까'
하고 칭찬을 하는거 봐서는 아주 준비는 잘되어가고 있는거 같아요.
그래서인지 무지무지 기대가 되는 날입니다.
엄마,아빠, 할머니,할아버지, 다른 사람들이 보는 앞에서
무대라는 곳에 서서 조명을 받으며
야무지게 율동하고 노래하겠지요..??
저 오늘 울면 어떻하지요? 벌써부터 맘이 짠해지네요..
언제 이만큼 커서 저렇게 이쁜 재롱을 피고 있을까하구요..
지금까지도 아프지 않고 건강하게 잘크고 말잘들어준것만도 고마운데
오늘은 글쎄 재롱잔치까지 한다니 감격스러운 날입니다.^^
사랑하는 딸아! 니가 이세상에 존재하는것만으로도
이 엄마 아빠가 살아가는 이유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