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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이란...


BY 미개인 2013-02-15

삶은 천천히 나아지고,빨리 나빠지며, 큰 재난만 분명히 눈에 보인다.
                                       --에드워드 텔러--

 

그래서일까?

텔레비전이나 신문을 통해 세상을 보노라면 온통 나쁜 일과 재난만 그득한듯 하고,

미담이나 긍정적인 소식은  가뭄에 콩나듯 드물게만 일어나고 있는 것 같다.

하지만 이 밤 깊은 시각에도 쉬지 않고 미담은 이뤄져 가고 있다는 걸 ...

그래서 세상의 삶들은 계속 나아지고 있다는 걸 알고 있기에 ...

아무리 힘들고 고통스럽더라도 포기하지 않고 살아갈 수 있는 것이 아닐까?

 

하지만 아무리 그렇다 하더라도 사람들의 가슴은 점차 황폐해져만 가고 있으니...

당장은 힘들고 지칠만큼 나의 노력에 비해 천천히 나아지지만,

나만 열심히 살고 ,나만 올바르게 사는데도 나의 삶의 질만 나아지지 않는다는  억울한 생각이 들지라도

희망을 버리지 말고 묵묵히 꾸준히 잘 살아내려고 애를 써간다면...

언젠간 눈에 띄게 나아져 있는 나의 삶을 누리게까지 될 것이다.

참 더럽게도 늦게 결실이 나타난다고 투덜대며 노력을 게을리 한다면 ,

어라?나빠지는 건 왜 이리 순식간에 일어나는지...

그렇게 상황이 나빠지기만 한다고 생각하면 세상이 온통 재난만 그득한 곳으로 보일 수도 있으리라.

하늘이 무너질 것을 염려하며 밖으로 나서는 것마저 두려워질 지도 모른다.

노스타라다무스의 지구 종말론을 접해 봤잖은가!

그 책을 잡는 순간 손에서 놓을 수가 없었고,다 읽고는 밤에 나다니질 못했던 기억이 있잖은가?

하지만 그런 일은 일어나지 않았고,지금도 한 발자욱씩 나아지고 있잖은가 말이다.

그렇게 나아지고 있는 것을 감사해하며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지구 오지의 어린이들을 공부시키고,어려운 사람들을 돕고  있는가 말이다.

자신의 능력 이상으로 일을 일단 벌여놓고,누리기 보단 나누기를 앞세우는 사람들이 드러내지 않고 묵묵히 기여하고 있다.

세상을 천천히 나아지도록 만드는 데...

의외로 많은 사람들이...

 

최근에야 비로소 한 아이를 후원하게 되고 나서 ...

눈만 말똥말똥한 아이의 사진을 받고 편지를 받으며 첫걸음을 떼어 놓은 것에 얼마나 감격했던가!

구경만 하지 않고,칭찬만 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첫 발이라도 떼어 놓은 스스로를 대견해하지 않았던가!

 

게을러지고 싶어질 때마다 이 말을 떠올리며,

천천히나마 좋아지게 만들려는 노력을 해나가지 않는다면 순식간에 나빠지고 재앙으로까지 나타날 수 있단 사실을 명심하고,

묵묵히,꾸준히 최선을 다해가며 ,세상을 천천히 좋아지게 만드는 일에 동참하고 있다는 자부심을 갖고 매진하리라.

나부터 앞장서서 환경보호에 힘쓰고,덜 먹고 덜 쓰며 재활용을 생활화해서 ...

적어도 세상을 망가뜨리는 일을 최소화 하겠다는 의지를 불태워가노라면 ...

언젠간,아주 먼 훗날에라도,비록 난 못 누리고 말지라도  후손들이 누릴 수 있다는 믿음을 갖고 실천해 간다면

세상이 지금보다는  나아질 것이라고 믿으며 살아 가리라...,

보다 많은 사람들이 소모적인 일생을 살다 가는 대신, 생산적인 삶을 살아가며 보람을 느껴가주면  참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