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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명언(본질)


BY 미개인 2013-02-25

사람은 오로지 가슴으로만 올바로 볼 수 있다. 본질적인 것은 눈에 보이지 않는다.
                             --앙투안 드 생텍쥐페리--

 

하지만 현실은 어떤가?

눈에는 보이지도 않는 본질은 있지도 않은 것이라며 외면한 채 ,가슴으로 보려는 노력은 도외시한 채,

그저 눈에 보이는 것에만 집착하여 가식을 진실인 양 여기고 살아들 간다.

미와 추가 그렇고,진과 위가 그렇다.

사물이나 상대를 평가하는 기준으로 본질보단 모습을 더욱 선호한다.

 

내부야 어떻든,재정상태야 어떻든 그저 남의 눈에 멋져보이는 집을 장만하고 본다.

그러면서 그것의 마련에 든 비용을 감당하려 ,그리고 유지하려 무리에 무리를 하며 사는 재미를 포기한다.기꺼이...

성형수술을 해서라도 남에게 잘 보이기 위해 자신의 소중한 몸에 칼을 대고 고통을 당하길 서슴지 않는다.역시 기꺼이...

그러나 그런 행위의 부작용은 얼마나 큰가?

행위 당시의 고통도 적다 할 수 없지만 ,그 부작용은 눈덩이처럼 부풀어 올라 우리를 옭좨온다.

그리고 그렇게 허영에 들뜨면서 정신의 황폐화는 돌이킬 수 없을 정도에까지 이르고 마는 경우를 얼마나 흔히 보고 있는가!

그런데 다들 그렇게 살아들 가고 있고,그것이 인생의 본질이라고 착각하며 살기를 서슴지 않는 것이 더욱 큰 문제다.

 

나는 과연 그렇지 않을까?너도,그도,쟤도 그렇게 살고 있는 건 아닐까?

진정 인생을 즐기며 살고 있는 사람이 과연 얼마나 될까?

자신의 분수에 맞게 살아가며 여유롭게 인생을 향유하는 사람이 과연 얼마나 될까?

그러면서 금수저를 물고 태어나는 몇몇을 제외하곤 다들 그렇게 살아가는 것이겠거니 착각하고 살지는 않는지?

돌아보자.

가슴으로 인생을 바라보자.

본질 추구에 최고의 가치를 부여하고 잘 죽어가자.

하루하루 살아간다는 것은 저만치의 죽음을 향해 하루하루 죽어간다는 것에 다름 아니지 않은가?

주인공으로 살다가 박수 받으며 죽을텐가?

빚쟁이가 되어 후손들에게 짐만 안기고 쓸쓸히 죽어갈텐가?

 

우리 모두 최고의 주인공이었던 존재로서 만인의 박수를 받으며 두 눈 꼬옥 감고 죽자.

빚쟁이로 쓸쓸히 죽어간다면 제대로 눈이나 감을 수 있겠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