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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명언(婦德,夫德)


BY 미개인 2013-03-02

부덕(婦德)은, 마음이 맑고, 절개가 곧으며 , 분수를 지키고,몸을 정돈하며, 행동에 부끄러움을 아는 것이다.
                                                   --장자--

 

딱히 婦德이라 한정지은 것은 시대상황에 따른 것이리라.

그래서 남녀 모두를 뜻하는 婦德과 夫德을 공히 뜻하는 것으로 현대적 해석을 곁들여본다.

 

현대에 있어,특히 현재의 한국인들에게 시급한 덕목이 아닐까 싶다.

추악하기 그지 없고,가치관의 혼란이 극에 달하며,주제넘게 사느라 삶의 질을 떨어뜨리고,

난잡하게 몸을 내둘리며 ,행동거지에 부끄러움을 전혀 모르는 인간들이 도처에 산재해 있다.

나는 어떤가?

돌아볼 일이다.

드러나는 추한 모습들에 손가락질을 해대는 나는 과연 어떤지 성찰해 볼 필요가 있다.

 

왜 갑자기 며칠전에 들은 이 말이 떠오르는 걸까?

어떤 사람이 매진을 거듭한 끝에 대기업의 임원 자리에까지 올라 넓은 평수의 주거지를 장만하고,

도우미까지 고용해서 누리고 살게 됐다며 흐뭇한 즈음...

아침 식사까지 간편식으로 운전을 하는 중 때워가며 출근을 하던 중...

깜빡 잊고 온 물건이 있어 다시 집에 들어가 보니...

다 나가고 없는 궁궐같은 집에서 희귀한 광경을 목도하고 삶의 회의를 느끼게 되더라는...

집에선 도우미가 잔잔한 선율의 음악을 틀어두고...

양지바른 거실의 한 켠의 훌륭한  쇼파에 앉아 책을 읽으며 푸욱 쉬고 있더라는...

누구를 위한 인생을 살고 있는지?그대는?

 

무엇을 위해 살고 있고,어떻게 살고 있는지,여유를 갖고 돌아보며 살아야지 않겠는가?

진정 중요한 인간의 도리를 저버리고,

하찮은 체면이나 수단을 추구하는 데 인생을 허비하고 있지는 않은지 ...

살피며 살아가노라면 진정,우리는 인간답게 살아갈 수 있을 것이다!

한가하게 주변의 들이나 산을 찾아 노닐며 다가오는 봄을 맞아보는 것도 멋지지 않을까?

그렇게 멋지게 삶을 향유하며 사색의 즐거움을 맛보자...

미개인아!

 

  다음 블로그 '미개인의 세상'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