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스로 돌아봐서 잘못이 없다면, 천만인이 가로막아도 나는 가리라.
--맹자--
왜 남의 눈에 잘 보이고 싶어하면서 ,자신의 주장을 굽히고 살고 싶어하는지...
왜 아픔과 상처를 무릅써가며 ,다른 사람의 눈을 즐겁게 만들어 주고 싶어하는지...
왜 무리를 해가면서라도 남들의 부러움을 사기 위해 명품 등으로 치장하길 즐기는지...
나의 피부가 숨막혀하며 망가지는 건 생각지 않고 ,변장이라고 해도 좋을만치 독소가 그득한 화장품으로 떡칠을 하는지...
그런, 남의 시선을 의식해가며 사는 삶은 피곤하고,곤궁함까지도 자초하는데...
내가 살아가는 데 있어서 가장 중요한 건 뭘까?
바로 나의 입장을 생각하며,나를 사랑하고,스스로를 지지하며 사는 것이 아닐까?
예의라고?
그렇게 어울리지도 않는 차림새로 마음 속이 비뚤어져 있는 것 보단,
얼마간 초라하고 못났더라도 속으론 상대의 인격을 존중하고 ,인정해주는 마음을 지니고 대하는 것이
훨씬 예절 바르고 올바른 태도가 아닐까 싶다.
유행이랍시고 우스꽝스러운 차림새를 하고 다니는 사람들을 보면 천해뵈기까지 하던데...
그걸 좋다고,남들도 다 하는 거니까 나도 꼭 해봐야겠다며 ,본인에겐 전혀 어울리지도 않는 차림새를 하고 다니느라
엄청난 돈을 쓰길 서슴지 않고,우쭐해서 다니는 꼴은 측은하기까지 하다.
얼마나 자신이 없으면 저러고 다닐까?
얼마나 자신이 부끄러우면 저런 우스꽝을 연출해가며 거짓 웃음을 흘리고 싶어할까?
왜 그런 우스꽝스런 몸짓보다 훨씬 더 가치있고 의미있는,내면의 아름다움을 가꾸며 당당해지는 걸 못하는 걸까?
엄청난 돈과 상처,아픔,그리고 부작용의 위험까지 무릅써가며 성형의들을 배불려 주고 싶어 안달을 하는 사람들이
의외로 많다는 사실이 염려스럽다.
장사꾼들의 간사한 혀놀림에 농락당해가면서 그들의 배를 불려주는 일에 거금쓰기를 서슴지 않다가,
결국은 중독증세까지 보이다가 ,쪽박을 차고 마는 사람들의 모습이 한심하기까지 하다.
올바른 가치관,인생관,세계관을 가지는 것이 급선무겠지...
그래야 자신을 올바르게 되돌아보고 ,옳고 그름을 판단할 수 있을테니...
미쳐 날뛰는 부화뇌동의 무리들에 휩쓸리지 않을 수 있을테니...
그렇게 돌아봐서 옳다면,누가 뭐라든 ,목숨까지를 위협받는 일이 있다 하더라도...
당당하게 나아가리라는 맹자의 기개가 멋지지 않은가?
수천 년의 세월이 흐른 지금에도 칭송을 받는다는 건 그가 옳다는 말이 아닐까?
당시만이 아니라 지금까지도 그를 본받고 싶어하는 사람들이 얼마나 많은가 말이다.
옳은 줄 알지만,주변의 눈길이 의식돼서 못한다고 말할텐가?
그렇겠지...
5년만,10년만 지나보면 그런 자신의 태도가 옳지 않았음을 알게 될텐데...
그 짧은 기간의 허영과 사치를 만끽하는 댓가는,그보단 몇 배나 되는 오랜동안을 곤궁하게 하리라...
그런 허영과 사치에 쏟을 정성과 자산을 ,자기계발에 쏟은 사람은 죽을 때까지 평안하게 살고들 있는 걸 보고 있지 않은가?
사치할,허영심을 채울,주제 넘는 생활을 추구할 돈이 없다고 징징대는 사람들의 모습이
한심하고 화도 나면서도 ,측은하기 그지없다!
다음 블로그 '미개인의 세상'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