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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명언(친절)


BY 미개인 2013-03-24

친절한 말은,간단하고 짧은 말일 수 있어도, 그 영향은 오래 간다. 
                             --테레사 수녀--

 

친절이란 말을 사전에서 찾아 봤다.

남을 대하는 태도가 정성스럽고 정다움,또는 그런 태도라고 나온다.

그렇다.정성이 들어가 있어야 하고 정다워야 하는 것이다.

사실 난 이래도 싱글,저래도 싱글 하는 식으로 하는 친절은 못한다.

왠지 가식적이라고 생각하는 것인데...

상대가 거짓말을 하고 있는데도,아~네 ...그러세요?하며 생글거린다는 건

친절하다기 보단 오히려 상대를 더욱 거짓스럽게  만드는 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다.

인간관계란 것이 항상 상대적이지 않은가 말이다.

내게서 친절을 받고 싶다면,본인도 친절해져야 하지 않을까?

자기는 친절하지도 않고 거짓말이나 하고 젠체나 하면서

남들더런 진실하고 정답기만 하길 바라는 건 도리가 아니라고 생각한다.

더런 날더러 입바른 소리를 잘한다고 재수 없다고 말하는 이도 있다.

그러나 늘 그런 것만은 아니란 걸 가식적인 그들이 알고 그러는 걸까?

 

사실 나도 거울은 보고 산다.

가끔 만면에 웃음이 피어오를 때면 거울을 보곤 한다.참 보기 좋다.

화가 나고 짜증이 날 때도 거울을 본다.너무 흉하다.

그래서 난 늘 웃으며 사람을 상대하고 싶어한다.그리고 그러려고 애쓰며 살고 있다.

그러나...그러나 상대가 거짓말을 하거나 잔머리를 굴리는 것이 느껴지면 얼굴이 굳는 걸 느낀다.

그리고 화가 나기 시작한다.

참아 보기도 하지만 그 도가 지나치면 돌직구로 치고 들어가 버린다.

하지만 진솔하고 정성스레 나를 대해주는 사람에겐 지나치달 정도로 친절한 사람이 된다.

대부분은 내가 친절하고 솔직하게 대해주면 그들도 그래준다.

그런데 더런 그런 나를 바보로 보기라도 하는지 ,그런 나의 친절을 바보 짓이라고 생각을 하는지 ...

더욱 가식의 도를 더해가며 젠체를 하는 모습을 보이면,

그 때부턴 괴물처럼 변해 버리게 된다.

그의 가식을 지적하며 ,싸우자고 대들어 버리게 된다.

 

아주 어려서부터 친하게 지냈던 친구가 있었다.

그의 부모님들에게서 사랑도 많이 받았기에 ,지나치달 정도로 가식적이고 젠체하는 녀석을 ...

한동안은 친구라며 어울려도 줬고,고언도 서슴지 않아왔는데...

도저히 고쳐지지 않는 녀석의 모습에 폭발을  하고 말았다.

절교를 하고 말았다는 '전설따라 삼천리...'

그런데 가끔은 생각이 난다.

녀석이 보고 싶어서가 아니라 그의 돌아가신 부모님들에게 미안하단 생각에...

당신의 아들하고 잘 지내줬으면 하는 생각에서 잘 해 주신 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면서...

하지만 나름대로 노력도 해 봤고,고언도 해 줬지만,오히려 그런 나를 밀어낸 건 그였기에 ...

될 수 있으면 죄스러운 마음을 안 가지려 애쓰며 살고 있는데, 늘 마음 한구석은 저리다는...

 

친절한 말의 영향만 오랜동안 파급되는 것은 아니란 것이다.

나는 성실하지 않으면서 상대에게만 성실하라고 요구하는 행동은 하지 말자.

나는 친절하지 않으면서 상대에게만 친절하라고 요구하는 고문은 하지 말자.

내가 상대에게 바라는 바가 있다면 그것을 내가 먼저 그에게 하라는...

그러면 성공적인 인간관계를 해갈 수 있다는 말을 명심해야겠다!

그리고 많은 사람들이 알아줬으면 참 좋겠다!

 

나의 짧고, 조금은 퉁명스러운 고언을 고맙게 받아들여 주면서,

그리고 그런 말을 누구도 안 해주는데 해줘서 고맙다고  오히려 사의를 표해주며  친해진 ...

주변의 친절한 사람들이 정말 고마워지는 밤이다!

 

감사합니다!꾸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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