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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수껏 삽시다!


BY 미개인 2013-04-10

*오늘 명품 왕국이 된 우리나라 기사를 보고

         예전에 올렸던 글을 갖다 올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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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가계빚이 심각하다고 뉴스마다 도배를하네요.

 

주변을 보면 여행에 쇼핑에, 주말마다 고속도로나 공항은 붐비고

맛집도 줄서야 먹는데..경기가 어려운 것 맞나요?

주변에 실제로 빚있는 분들이 많은지

갑자기 궁금해지네요.

 

물가가 올랐다고는 하지만

저같은 경우,생활비도 크게 많이 늘지는 않았는데

다들 체감경기가 어떤지요?"

 

다른 사이트에서 이런 말씀을 하시는 분이 있기에,제 소견을 적어봤습니다.

우리 회원들도 좀 새겨보는 것이 어떨까 싶어서 퍼 옮기며 제 소견을 적어봅니다.

 

"요즘들어 전세계적으로 경제위기가 닥쳤죠?

선진국이라는 남유럽 경제는 불로소득 경제,

미국은 외상소득 경제,일본은 외상재정 경제란 말을 매스컴에서 들었습니다.

 

유럽은 일은 하지 않으면서 복지정책에만 의존하며 살려는 분위기가 팽배하다보니 ,구조조정이나 긴축엔 반대하면서 ,복지혜택은 점점 더 많이 바라기만 하다보니 닥친 경제 위기...

 

미국은 신용사회를 표방하고 아직 받지도 않은 소득을 자기 것인 양 마구 대출해서 집사고 차사고 ,여가를 즐기면서 살고 있어요.

그렇게 사둔 집이나 차가 값이 올라주면 팔아서 갚으면 되련만...

불경기가 닥치면서 직장도 잃고 집값은 떨어지고...

결국은 2008년 경제위기를 맞아서 전세계를 뒤흔들었습니다.

 

일본은 과거의 실적이나 자신감으로 세금수입을 앞지르는 재정지출을 감수하며 나라살림을 꾸려오다보니...

이제 와선 재정적자가 눈덩이처럼 불어나서 감당이 안 될만치 불어났고,

고령사회화와 재해 등으로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수십 년간 지속돼 온 위기에서 벗어날 가능성은 희박해져만 가고 있습니다.

 

그럼 대한민국은 어떤가요?

유럽의,미국의,일본의 ...

위기를 부른 원인의 정수만을 쏙쏙 뽑아서

선진국의 조건이라도 되는 양 자랑스레 따라하고 있단 생각은 안 드시는지요?

세금 내긴 싫고,공짜로 누리고 싶은 것은 많다보니...

세금은 줄여주고 혜택은 많이 주겠다는 포퓰리즘의 정당을 선호하고...

신용카드와 대출로 어떻게 될지도 모르는 소득원을 담보삼아

집 사고 ,고급차 사고 ,15년 정도 전의 IMF이전의 기름값의 거의 세 배에 달하는 기름값에도 불구하고 신용으로 빚으로 놀러 다니고 ...

 

평생 펑펑 써도 다 못쓰고 죽을만치 많은 돈을 물려받아서,벌어서 가진 친구들이

유세떠느라 사서 걸치고 누리는 명품 문화를,

부모에게 ,사회에,이웃에 나눠야 할 돈을 모아서 충동구매해 놓고

또 그 명품에 맞는 부속품을 사기 위해 나쁜 짓을 하고 있지는 않은지요?

유명 탤런트가 걸친 옷이나 악세사리가 이내 완판되고 말아서

프리미엄을 주고서야 겨우 구할 수 있는 이 촌극이 자연스러운가요?

재벌은 좋은 옷을 하나 입고 나다님으로써 '나따라 해 봐라,요렇게...,

약올려서 자존심을 건드리고...

그럼 아주 많은 사람들이 나도 할 수 있다며 빚내고 나쁜 짓해서 모은 돈으로

따라하는 동안 재벌들은 수십 수백 배의 이윤을 남기는데...

유명 연예인들에게 천문학적 개런티를 주고 ,공짜 옷을 선사하면,

투자한 것의 수백 수천 배의 판매고로 인한 이익을 얻는

뻔한 상술에 놀아나고 보니....

그들이 걸친 것과 같은 자태나 품위라도 나주면 좋으련만...

그렇긴 커녕 오히려 우스꽝스런 광대라도 된 양 어색하고 ...

그 어색함을 벗어나보려 또 다른 명품으로 덧대 보지만...역시나...

그리고 그들의 주거문화가 멋지다고 해서 따라 하느라...

시멘트 구조물에 평당 1~2천만원짜리 집을...

빚을 내서라도 장만하고 보니...

그 동안 써 온 살림살이가 옹색해 보여 또 빚내서 ,신용카드로 새 것을 장만하고...

외제차와 고급차 일색인 아파트 주차장에 똥차 대기 부끄러워서 할부로 차도 하나 장만하고,그러다보니 기름값은 곱절로 들어가게 되고...

그러다 수입이라도 줄어들면 바로 부도입니다...

그동안 집값이라도 올랐으면 팔아서라도 어떻게 해 보겠지만...

오르긴 커녕 떨어져있기 일쑤고,

그나마 팔리기라도 하면 좋으련만 팔리지도 않아서 ...

결국은 경매로 넘어가 산 값의 반도 못받고 넘기고 말고...

빚은 빚대로 남아서 평생을 갚아가야 하고...

꼼수로 개인파산을 하고 보니...

취업도 할 수 없고,어찌어찌 벌어봐야 당당하게 내놓고 쓸 수도 없으니...

그렇게 비참해지는 사이 ...

빚을 권하고 ,부동산 불패신화 운운하며 바람을 잡은 인간들은

진작에 천문학적 이득을 챙겨서 희희낙락하고 있고...

그 돈으로 경매로 급매로 나오는 싼 물건을 주워담아서

다시 바람잡을 궁리만 하고 있고,

그 사이에 전세 월세값 상승을 즤들끼리 담합해서 이끌어,

다 빼앗긴 사람들의 콧구멍에 붙은 밥풀 하나까지도 떼어 먹고야 말겠단 심정으로 두 눈을 희번득 거리는데...

왜 아직도 그들의 술수에 놀아나고 계십니까?

분수껏 살아 보세요.

조금 옹색하고 불편할 수 있지만 조금씩 모아가면서

희망의 싹을 키우는 재미가 생긴답니다.

단칸 사글세방에서 옹기종기 모여서 살다가

방두 개짜리 월세라도 얻고,전세로 올리고...

앞으로 점차 늘어갈 임대아파트나 하나 얻어서 살다가

열심히 또 모아서 10년 후쯤엔 분양 할 때 나만의 돈으로 집을 장만하고...

그렇게 살아가는 게 참말로 재미있고,진짜  내 삶인 것입니다.

일단 빚을 내서라도 남들 하는 것 다 따라하느라 평생 힘들게 살지 말고,

당장 불편하고 옹색하더라도 참고 살면서 꿈을 ,희망을 키워가다가 ...

나만의 아담한 궁전을 마련하여 평생 편안하게 사는 것이 훨씬 현명한 길입니다.

 

그리고 정치꾼들의 교활한 립서비스에 놀아나지 말고,

진정 국민을 위한 정치를 해 줄 사람을 뽑아서 대표로 내세우고,

그가 열심히 일하고 역량을 발휘해서

우리 나라를,그리고 우리를 행복하게 만드는 일에만 몰두할 수 있도록

나라가 나를 위해 해줄 것만을 요구하지 말고,

내가 이 나라를 잘 살게 만드는 데 일조하려면 뭘 해야하는지를 고민하면서

그들과 함께 정치를 해나가 보자고요.

선거철에만 반짝 관심을 보이는 듯 들떴다가

선거가 끝나고나면 나 몰라라하면서 무관심해지고,

세금 덜 걷어서 우리 좀 더 행복하게 만들어내라고 불가능한 요구를 하진 말자고요.

세금은 내기 싫고,바라는 건 많다보면 일본의 전철을 그대로 밟아가다가...

앞으로 20여년 후면 지금의 일본처럼 되고 맙니다.

누굴 데려다놔도 역량발휘는 커녕 자리보전도 못하고 말게 되고...

그러면서 점차 나라는 깊이를 알 수 없는 늪속으로만 빠져들고 말 것입니다.

나라는 국민의 세금으로 운영을 하는 조직이잖아요.

열심히 일해서 많이 벌고,세금도 많이 내고 기부도 많이 해서

우리 모두가 당당하고 행복하게 잘 살 수 있도록 해 봅시다.

 

의무엔 소홀하면서 권리만 누리려다보면

유럽의 전철을...

아니 유럽은 자원이라도 많고 땅이라도 넓죠...

우린 그야말로 쫄딱 망하게 될지도 몰라요,

더군다나 우린 세계 유일의 분단국가이면서

늘 전쟁의 위협을 받고 있는 나라 아닙니까?

대체 뭘 믿고 매일 밤 불야성을 이루면서

샴페인을 터뜨리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