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무엇인가를 믿으려 들면,
거기에 부합되는 모든 논제가 갑자기 눈에 띄게 되고,그것에 반대하는 논제에는 눈을 감게 된다.
--버나드 쇼--
우린 보고자 하는 것만을 보고,믿으려 하는 것만 믿는 경우가 아주 많은 것 같다.
아는 만큼 보인다는 말도 하잖는가!
마찬가지로 믿고 싶은 것만 믿게 되는 경향도 있는데,그거야 제 맘이겠지만,
그렇다고 믿고 싶어하지 않는 사실에 눈을 감아버리고 배척한다면?
모든 사람의 취향이 같을 수가 없는만치 당연히 다툼이 있게 되고,반목이 있게 된다.
오늘날의 정치판과 그 지지자들의 행태를 보면 이런 사실은 극명하게 드러난다.
지역별,계층별,취향별 정치집단들이 끊임없이 발호하고 있지만,
자기 그룹의 정치인만 옳고 나머지 정치인들은 몹쓸 인간으로 무질러 버리는 세력들 뿐이다.
나 역시 그런 경향이 아주 심하다.
싸잡아 비난을 하거나 배척을 하고 싶어한다.
종교도 마찬가지가 아닐까?
신의 말씀을 전하잔 종교에서조차 ,절대 신이 그런 가르침을 주지 않았을텐데,
자신들만을 절대선으로 미화하고 나머지들은 악아에 빗대서 비난하고 싸워대고 있잖은가 말이다.
여기서 알 수 있는 가르침은,설사 자신의 취향이 아니더라도 이해하고 배려하며 조화를 이뤄야 한다는 것이다.
믿고 싶은 것을 믿되,믿고 싶지 않은 것도 역시 옳고 바람직할 수 있다는 것에 주목해가얄 것이다.
내 잘난 멋에 나만을 중요시하며 살아가기보단 더불어 살아가는 지혜를 깨닫는데 힘을 쏟아야 할 것이다.
내가 자주 쓰는 말 중에 천상천하 유아독존(天上天下 唯我獨尊)이란 말이 있는데,
하늘 위아래를 다 둘러보아도 오로지 내가 가장 잘났구나 라는 말일텐데...
석가의 어머니가 출산을 위해 친정으로 가던 중 룸비니 동산에서 석가를 출산하게 됐고,
석가가 태어나자마자 하늘 위아래를 가리키며 설한 말로 유명하다.
사실 여부를 떠나 큰 깨달음을 주는 말이라며 즐겨 쓰는데...
독선을 하라는 말이 아니라,내가 그리 귀한 존재이듯 내 주변의 이웃들도 나만큼 귀한 존재라는 걸 인정하고,
내가 귀한만치 존중받고 싶을텐데,그 이상으로 이웃을 존경하라는 말일 것이다.
우리 모두가 그 지혜를 깨닫기만 한다면 세상은 평화롭고 질서정연하며 화목할 수 있을 것 같지 않은지?
그러나 그건 석가한테나 해당되는 말이기라도 한듯,불가에서조차 잘못 가르치는 경우도 봤고,
다른 여러 분야에서도 자신의 뛰어남만을 주장하며 남을 멸시하고 싸우기를 불사한다.
내가 먼저 인정을 하지 않으면 인정을 받을 수 없다는 것은 진리임을 알면서도 실천하는 사람을 찾기가 어려운 것과 같다.
나만 인정해 달라고 외쳐댄다.
깨닫자!
다음 블로그 '미개인의 세상'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