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동으로 옮겨지지 않는 생각은 대단한 것이 아니며 ,생각하지 않는 행동은 아무 의미가 없다.
--베르나노스--
'나는 생각한다,고로 나는 존재한다'라는 말이 있었나?
존재의 이유가 ,근원이 생각임을 말한 것일텐데...
그러나 생각한 바를 실천하지 않는다면?그것은 그닥 대단한 것이 아니란다.
생각없이 하는 언행도 아무 의미가 없단다.
쓸 데 없는 생각도 ,허무맹랑한 생각도 ,남을 해치거나 무시하기 위한 생각도 생각이라고 여겼을까?
공상,망상이 아닌,실현을 염두에 둔 올바른 생각을 말하는 것일 것이다.
얼마나 많은 시간을 생각없이 살아왔고,지금도 생각없이 되는대로 살아가는 사람은 아닌지?
앞으로도 생각은 귀찮고 복잡한 것으로 여기며 , 안 하고 살고 싶어하는 사람은 아닌가?
생각없는 행동은 짐승들의 본능에 다름이 아닐 것이고,실천이 따르지 않는 사고행위는 단지 요식행위에 지나지 않을 것이다.
행동이 따르지 않는 사상은 그 얼개가 아무리 훌륭하다해도 감동적이지 않고 ,그 수명도 짧을 것이다.
하지만 아주 작은 실천을 통해 이끌어낸 사상은 감동을 하게 만들고 휴먼스토리라며 인구에 회자되곤 한다.
똑같은 행동을 함에 있어서도 진심을 담은 행동은 감동을 이끌어내지만,
남들이 하니까 그냥 나도 한다는 식의 생각없는 행동은 오히려 주변을 어둡게 만들기도 한다.
생각할 시간이 없을만치 바쁘게 살고 있는가?
생각은 많은 시간과 정력을 필요로 하지 않으면서 무한한 가능성을 창출해내는 의미있는 행위이다.
인간만의 고유한 권한이자 재능이라고까지 말하는 이들도 아주 많다.
물론 거저 되는 것은 아니다.
약간의 훈련과 과도기적 고통을 필요로 한다.
그러나 일단 익숙해지면 아주 짧은 동안에도 엄청나게 많은 생각을 할 수 있다.
난 어려서부터 아버지에게 생각이라곤 안 하고 사는 멍청이 취급을 받았다.
어렸을 땐 그래도 똑똑하단 소리도 들으며 살아왔는데,집에만 들어오면 멍청이 취급을 받곤 했다.
그러다 방위병 소집해제를 하고 취직한 공장에서...
독서를 엄청나게 하면서 지식욕에 불타던 중...
생각과는 달리 오히려 멍청해지는 것을 느끼던 차에,진짜 생각없이 사는 자신을 발견하곤...
자취방과 회사 사이의 오솔길을 걸어다니며 '셍각좀 하자,생각을 좀 하면서 살자...'며 생각 훈련을 했고,
언젠가부턴 너무 생각이 많아지며 불면증에 시달리게 됐다.
잠 못 이루는 밤을 밤거리를 배회하며 보내게 되는 과도기를 거치고...
이후론 정말 많은 생각을 하며 사는 체질이 됐다.
그 중 반이상쯤은 못된 것이기도 했고,또 나머지 반도 안 되는 것이 쓸만한 것이기도 했는데...
나이가 들어가면서 점차 그 비중이 역전이 돼가게 된 것 같다.
사람마다 다르겠지만,얼마간의 훈련을 거치고 나면 ,나름대로의 과도기적 고통을 겪게 되리라 본다.
그러고나면,삶의 질이 훨씬 향상될 것이라고 감히 장담하고 싶다.
행동에 앞서 생각을 하고 ,생각하는 바를 실천하는 사람이라면 의미있는 인생의 주인공도 될 수 있을 것이다.
다음 블로그 '미개인의 세상'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