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속을 지키는 최상의 방법은... 되도록이면 약속을 하지 않는 것이다.
--나폴레옹--
약속...약속...
우린 살아가면서 수없이 많은 약속을 하고,지키거나 어기거나 한다.
스스로에게,그리고 제 3자에게...
특히 우린 스스로에게 많은 약속을 하고,또 스스로에게 한 약속을 가벼이 여기며 가장 잘 어긴다.
누가 보는 것도 아닌데 뭐~하며 어겨오진 않았는지...
아이들에겐 약속은 지키라고 있는 것이라고 강조하곤 했었지.
그리고 아이들에게,타인에게 한 약속은 꼭 지키려고 했었지.
지키지 못할 약속은 하지 않으려 했고,일단 한 약속은 꼭 지키려고 했었다.
그러나 스스로에게 한 약속은 얼마나 많이 어겨왔던가!후아~
내가 그동안 스스로에게 남발해 온 약속을 아이들에게 한 그것처럼 잘 지켜왔더라면,
난 지금쯤 난세를 극복한 영웅쯤을 열 번은 넘게 해 봤을 것이다.
난 왜 그렇게 나약했을까?
왜 아이들에게 했듯 스스로와의 약속을 지키려는 노력조차 해 본 기억이 없는 걸까?
늘 겉도는 인생을 살아왔었지.
자기합리화에 급급하며 살아왔었지.
상상을 즐기며 거창한 약속을 하곤 했었고,어겨오곤 했었지.
그래,이제부터라도 비참해지지 않으려면 가능한 한 약속을 하지 말자.
그러다 심심하면 그닥 거창하지 않은 약속쯤을 하곤 지켜가보자.
그렇게 조금씩이라도 ,신뢰를 얻어오지 못한 스스로에게 떳떳해져 가 보자.
남은 인생을 그렇게 스스로와의 약속을 지키는 것으로 일관하며 살아간다면,
적어도 초라하게 죽어가진 않을 수 있으리라.
약속은 어기라고 있는 것이라는 궤변을 늘어놓는 사람들에게
고래고래 소리쳐가며 그건 아니라고 말하지 못해온 ,전철은 밟지 말자.
함부로 약속하진 말되,일단 한 약속은 반드시 지키는 사람이 되자.
남에게 그래왔듯 스스로에게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