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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명언(선악)


BY 미개인 2013-05-07

선을 안다는 것은 악에 대항하는 것이다. 또 악에 무관심한 것은 선한 마음을 상실한 것이다.
                                           --매너스--

 

선과 악은 반대의 말이지만,꼭 악하게 살진 않더라도 ,

선하게 살고자 하면서 악에 대항하지 않거나 ,악을 보고도 무관심하다면 ,

그것 역시 선하지 않은 것이니 ,일종의 악일 수 있다고 말하는 건 아닐까?

굳이 나서서 악에 저항한다며 스스로를 위험에 노출시키기보단,

그저 남에게 악을 행하지 않으며 '나 죽었소'하고 조용히 살기를 바라는 것 또한 비겁하고 선하지 않다는 말이다.

 

우리 주변엔 부와 권력을 누리는 자들의 '기득권'에 의해 고통을 당하며 신음을 하는 사람들이 얼마나 많은가!

그 악에 관심을 갖고 대항해가는 것이야말로 참 선한 것일 수 있을텐데...

공연히 나섰다가 불이익을 당하지나 않을까 비겁하게 물러나 앉고 마는 사람들이 또 얼마나 많은가 말이다!

지난 4.19 53주년 기념일에 어떤 사람이 올린 사진을 보고,

초등학생들이 부정부패한 정권에 저항했었다는 사실을 알고는 얼마나 놀랐던지...

그리고 50줄에 접어든 스스로의 비겁한 모습에 얼마나 부끄러웠던지...

더 젊었을 때에도 지금과 별반 다르지 않게 그닥 용감하지 못했던 모습을 떠올리며 낯을 붉히고 말았었지.

 

386세대라고,486세대라고 일컬어지던 ,또래들의 저항을 보면서도 ,

내 입 하나 만족시키기 급급하며 그들은 배불러서 저런다고 혀까지 끌끌차며 손가락질을 했었다니...

스스로의 무기력이 보호받아야 할 것이라도 되는 양 ,그들을 욕하기까지 하며,

스스로는 산업 최일선에서 시대정신에 충실하는 거라고  합리화까지 시키곤 했었는데...   ;;

결국은 내 밥벌이에 급급했었고,뒷골목에서 치기어린 쾌락을 추구하고 있었을 뿐이라니...!

그러면서 당당하게,남을 돕기까진 못하더라도 폐를 끼치진 않고 살아왔다며 얼마나 당당했던가!

부끄럽고도 부끄러운 '자랑스런(?) 소시민'의 우스꽝스러운 자화상이로고!

결국 지금의 부조리하고 불합리한 세상을 이루는 데 일조한 죄인인 것이다.

불의와 타협하며 대충 살아온 조상 탓을 얼마나 많이 했던가?

그러면서 후손들에게 당당해지려고 얼마나 노력해왔는지 돌아보면 ,참 못나도 너무 못나게만 살아왔다.

아무 것도 한 게 없지 않은가 말이다!

 

정말 부끄러울 정도로 나눌 뿐이면서 얼마나 우쭐했던가?

가소로울 정도의 이룸을 내세우며 ,그것조차 이루지 못한 사람들 앞에서 얼마나 기고만장 했던가?

결국 요즘들어 스스로 도운 부조리하고 불합리한 세력에 의해 고통을 당하게까지 되지 않았는가 말이다!

너무나  힘들고 고통스러워서 ,누가 좀 안 도와주나 두리번 거리는 치졸한 스스로의 모습이 가소롭기만 하다.

그래.당당하게 부딪히며 싸워나가자!

잘 한 것도 네가 잘나서 그랬다고 생각하는 것처럼 ,못 한 것도,안 되는 일도 다 네가 못난 탓이잖아?

피하지 말고,대충 굴복하고 넘어가려 하지 말고 ,

'죽기 아니면 까무러치기지~' 하는 생각으로 당당하게 극복해가자!

그리고 얼마나 남았을지 모를 동안 ,부끄럽지 않은 조상이 되려는 노력도 게을리하지 않아야겠다!

나하나 잘 살다가 죽으면 그만이지 하는 비겁에서 벗어나 ,

우리 모두가 잘 살고 후손들에게 본보기가 될만한 생을 살아보려는 각오를 하고,주어진 능력만큼 아끼지 않고 풀어헤쳐 보리라!

50여 년간 비겁하게만 살아온 내가 과연 해 낼 수 있을까?

힘내자!해 내야 할 너의 몫인 것이다!

아자아자!

 

   다음 블로그 '미개인의 세상'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