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서 으뜸인 일은
기쁜 마음으로 나이먹고
일하고 싶지만 참고
말하고 싶지만 침묵하고
실망스러워 질때 희망을 갖고
마음 편히 공손하게 내 십자가를 지는 일
젊은이가 힘차게 하느님 길을 가도 시기하지않고
남을 위해 일하기보다
겸손이 되어 남의 도움을 받으며
몸이 약해 아무 도움을 줄 수 없어도
온유하고 친절한 마음을 잃지말자.
늙음은 무거운 짐 이지만 하느님께서 주신 선물
오랜 세월 때 묻은 마음을
세월의 무게를 담아 마지막으로 닦는다.
내고향으로 돌아가려고...
이 세상에 나를 묶어 놓은 끈을 하나씩 하나씩 끊는것은
참 잘하는 일이다.
세상에 메어 있지 않아 아무것도 할 수 없게되면
겸손히 받아 들이자.
하느님께서는 마지막으로 '기도' 라는 가장 좋은것을
남겨 두신다.
손으로는 아무 것도 할수 없지만
두손 모으면 늘 할 수있는 '기도'
사랑하는 모든이를 위해
하느님께서 은총을 베푸시도록 빌기위해...
모든것이 다 끝나는 날
"어서 와 친구야 너를 결코 잊지 않았어. "
임종 머리 맡에서 속삭이는 하느님을
만나게 될것이다.
********김수환추기경님께서 2001년 어느날 독일의어느노인의 시를
이렇게 옮겨 놓으셨다네요. 우리 모두 늙습니다.
주신 선물 '늙음'에 대해 생각이 많아지고 우리모두 늙어감에
치열한 하게 살아가는 삶을 한번쯤은 생각해보았으면 해서요
오늘은 어버이날이네요 .많이 늙으신 친정엄마가 생각나고....
하늘나라에 계신 아버지를 추억하다 그때 왜 아버지가
그러셨고 엄마가 왜 기도를 하셨는지..이제서야 깨닫는
못난 딸 어버이날에 글 드립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