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심과 평판은 각기 다르다.
양심은 자신에게서 기인하고, 평판은 타인에게서 생긴다. --작자미상--
가슴에 손을 얹고 진실하게 자신을 평가해 보았는지?
그렇게 스스로 성찰할 여유는 가져 보지 못한 채,남들의 평판에 연연하며 살고 있지는 않은지?
그렇게 남들의 이목에만 신경쓰다가 ,운명의 순간에 '아뿔싸'하게 될 인생을 살고 있지는 않은지?
나는 그 동안 어떻게 살아왔지?
어려웠던 환경만을 탓하며 방황을 하느라 최선을 다 해 본 기억이 없다.
공부도 안 했고,회사를 다니면서도 그닥 열심히 근무하지 않았다.
남들보다 조금 더 부지런했을 뿐인데,다들 나더러 부지런하고 바르다고 해주는 게 좋아서 히죽거리며 살아왔지...
그러다 결혼을 하고 연년생으로 딸 둘을 얻으면서부터 정말 열심히 살았었다.
과로로 쓰러져 5년 여를 고생할 정도로 일만 했다.
그러나 그마저도 온전히 나의 것이 돼 주지 못했고,혼자가 됐다.
두 번이나 자살을 시도했었지만 털끝 하나 다치지 않고 살아난 것에 절망도 했었지만,
다시 일어설 수 있었던 것도 사실은 주변의 평판이 일으켜 주었다고 할 수 있다.
남의 시선을 신경쓰지 않는다고 호언장담을 하면서도 결국은 그 덕에 다시 자리를 잡았어.클클~
지금 또 다시 도전을 앞두고 있다.
무섭다.
하지만 여기저기 떠들고 다니며 좋은 평판을 얻기 위한 분위기 조성에 힘쓰고 있다.
이젠 진짜 내 인생을 살고 싶은데...
가슴에 손을 얹고 양심에 물어보아 거리낄 것이 없는 주인공이 되고 싶은데...
나이 오십에 벌써 지쳐간다.
더 주저 앉기 전에 훅 떠나보고 싶다.
진짜 내 인생을 찾아서...
전국 방방곡곡을 헤매다니며 여기저기 흩어져 있을 나의 진실한 모습을 주워담아보고 싶다.
그동안 걸쳐왔던 넝마마저 훌훌 벗어던지고 진실한 나의 모습을 찾아보고 싶다.
타인에 의한 평판 따위에 털끝만치도 연연하지 않고 살아갈 수 있는 진정한 자유인이 돼 보고 싶구먼!
그렇게 헤매다니다 나의 발길을 붙잡는 그 어떤 곳에 멈춰서서 나머지 인생을 맞이하고 싶다.
그래...이번 도전이 마지막이다.
원없이 싸워보고 떠나리라.
정처도 없이 일정도 없이 그저 발길 닿는대로 떠나리라!
태블릿 피씨나 하나 새로 장만해서 새로운 인생을 시작해 보고 싶다.
미뤄왔는데...
조만간에 태블릿 피씨나 장만해서 떠날 준비를 해야겠다.
인생,참 덧없기도 하지?!
다음 블로그 미'게인의 세상'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