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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명언(가정)


BY 미개인 2013-05-23

가정이란,네가 그곳으로 가려고 할 때,그들이 받아들여야만 하는 곳이다.

                               --프로스트--


가정이란 얼마나 포근하고도 따스한 곳인가!

家和萬事成이란 말이 피부로 느껴지는 진리임을 많은 사람들이 알고 있음에도,

우리 사회는 그 가치가 바닥권이랄만치 격하되고 만 지가 오래다.

심지어는 '지금은 1인 가족시대,즉 nano시대다'라고 이야기할 정도로 나홀로 가구가 늘어나 

그 비율이 23.9%에 이른다고 하니... 네 가구 중 한 가구가 1인 가구인 것이다.

달면 삼키고 쓰면 뱉어내 버리는 식의 ,가정을 대하는 태도가 사회를 삭막하게 만들어가고 있다.


가족은 서로의 잘못을 감싸주고 ,서로 아끼고 이끌어줘가며 공존하는 구조인데,

그래서 제아무리 힘이 들고 억울한 일을 당해도 가정을 생각하는 것만으로도 큰 위안이 되곤 했는데,

지금은 그 구성원들이 저마다 자기의 입장만을 중요시 하며 자기한테 도움이 되면 받아들이고,

짐이 되면 외면을 해버리는 식으로 바뀌어 가고 있는 것 같다.

그러면서 엄청나게 많은 노인 문제가 발생하고,이혼율 세계 최상위권 점령이란 얼룩을 키워가고 있다.

가정에서 이런데,바깥 사회에서의 분위기가 어떨른지는 불을 보듯 뻔하지 않겠는가?

저와 다른 생각을 갖고 있거나 다른 분야에 종사하는 사람들에겐 적대시하는 것이  당연한 것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혈연 지연 학연으로 똘똘 뭉친 소집단들이 저마다 자기의 목소리를 내며 집단이기주의를 고착화 시키고 있다.

입장이 바뀌면 가차없이 동지에서 적으로 돌아서는 것을 손바닥 뒤집듯 가볍게 해가고 있다.

사회 전반에서 벌어지고 있는 비인간적인 행태들이다.


이데올로기의 문제라고 치부하기엔 개인들의 책임이 실로 막중하다.

그 이데올로기나 트랜드를 이끄는 것은 사실 개인들이기 때문이다.

프랑스의 소설가인 프로스트의 말로 돌아가 보면...

내가 돌아가려는데 가정이 그를 받아들여주지 않는다면,가정을 탓하고 말아얄까?

얼마나 못되게 굴었으면 받아들여주지 않았겠는가?

돌아가고 싶어하는 사람 스스로 가정에 얼마나 충실하게 역할을 해 왔는지 살피는 일부터 해야하지 않을까?

그리고 나머지 가족들의 입장에서도 ,설사 그 구성원이 좀 못되게 굴었더라도,부족하더라도 ,

감싸주고 격려해주며 도와주고 응원해 줘야 하는데,부족하다고 ,못났다고 내치면 안 되지 않겠는가?

노숙자,독거노인,캡슐형 1인가구들이 날로 증가하고 있다.

그렇게 쓸쓸하게 살다가 쓰러져 죽어도 시체가 썩어 냄새를 풍기기 전까진 누구도 알지 못할 수도 있다.

손 호영의 여자친구가 차에서 죽은 지 1주일이 지날 때까지 아무도 몰랐다지 않는가?

자신을 키워주고 돈을 벌어다 생활비와 학비 등을 대 줄 땐 하늘같았던 가족을,

일자리를 잃었다고,힘이 없어져 도움을 주기 보단 받기를 원한다고,

쌩!하고 찬바람이 일 정도로 돌아서 버리고 말면,그리고 영영 외면하고 싶어한다면?

현대판 고려장이 도처에서 벌어지고 있다고 봐야 한다고 주장하는 내가 심한가?

그렇게 몹쓸 짓을 저지른 당신은 나이를 안 먹고 늙지 않는지?

지금처럼 평생 잘 나가기만 할 것 같은지?

부모가 자식을 키우면서 들어간 양육 비용을 차용증이라도 써서 받아내 나중에 늙었을 때 살아가야 한다고 이야기하면 인상을 쓸텐가?

노후에 쓰려고 모아둔 쌈짓돈까지 싹싹 긁어내 저 살기에만 급급하며 외롭게 병들고 굶어죽어가는 늙은 부모를 외면하는 그대들은 착해서?

나중에 당신의 자식들이 당신에게 그렇게 행동하면 몹쓸 자식이라고 ,패륜아라고 욕할텐가?

당신은 약아서 자식들에게 안 당하면 된다며 ,부모에의 패륜은 계속할텐가?

부모가 죽고 나서 다 늦게 깨달아 울어주면 그만일까?

주변에 참으로 불쌍한 노인들이 정말 많다.

그들을 그렇게 만든 장본인은 대부분 그들이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다며 진자리 마른자리 가려주던 자식들이다.

잘 나가던 사람들이 자식들에게 이리 뜯기고 저리 뜯겨서 빈껍데기로 쓸쓸한 노후를 보내고 있다.

오래 사시라고 말하면 화를 내시며 호통을 치는 세상이 돼 버렸다.


돌고 도는 인생을 곱씹어 보는 시간을 가져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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