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신을 가지기 전에는 헌 신을 버리지 말아야 한다.
--폴란드 격언--
워낙 취업자체가 힘들다보니 지금은 어떤지 모르겠으나...
우리 때만 하더라도 까짓~하면서 전직(轉職)을 위해 ,다니던 직장을 그만두고
긴 공백을 괴로와하던 사람들이 많았었다.
새 신이 준비도 되잖은 상태에서 헌 신을 버리곤 깨진 유리가 그득한 길 위에서 오도가도 못하던 것인데...
나도 대기업에서 공돌이로 있다가...
새 신도 준비하지 않고 툭~헌 신을 벗어던진 채 뛰어나와...
엄청난 고생을 겪었던 기억이 있는데...
그러면서 가정을 꾸리고 ,어설픈 사업가가 되고,엄청난 스트레스로 몸과 마음까지를 망쳐가며
스스로 사랑해줘야 할 자신을 잔혹하리만치 혹사시켰지만...
남 좋은 일만 잔뜩 시키고 만 끝에...
20여 년이 지난 지금에야 겨우 자리를 잡았으니...
그러나 그 자리마저도 시샘하는 치들과의 알력으로 여전히 투쟁을 하고 있는 꼴이니....
팔자하곤...
제발...환상으로 치범벅된 새 신을 향해서 치닫느라 ,현실이란 소중한 헌 신을 팽개치듯 던져버리는 우를 범하지 말기를...
빚을 내서라도 새 신을 신고야 말겠다는 대책없는 만용을 부린 결과로 스스로는 물론이고 부모자식,이웃에게까지 피해를 주지 마시라.
내 발에 맞는 신발을 구경하고,가격을 알아본 후...
열심히 헌 신을 신고, 일을 하고 모아서 당당하게 바꿔 신으면 누가 뭐랄까?
만인의 모범이 될테지...
갈아 먹어도 시원찮을 놈들이라며 욕을 하면서도 ,내심 나도 한 탕 쳐서 잘 살아볼까 생각하며 뒷골목을 헤매고 있진 않은지?
세상에 공짜는 없다!
내 목숨을 걸고라도 장담할 수 있다!
원하는 게 있는데...
그에 합당한 공부와 노력과 끈기와 땀을 바치지 않는다면
설사 잠시 손에 넣었더라도 이내 사라지고 말 신기루와도 같은 것!
하우스푸어,렌트푸어,카푸어,명품푸어 등을 보면서도 깨닫지 못하는 사람들의 만용이 차고 넘치는 현실이 못내 안타깝구먼!
아인슈타인이 말하지 않았던가?
"너희들의 잠재력은 무궁무진하단다,열심히 계발해서 사회에 기여하거라"라고...
고생은 싫고 낙(樂)이 오기만을 바라며 감나무 밑에 누워있지 말고 ...
기어오르고 떨어져도 보고,부러진 가지 끝에 매달려도 보고 나서라도 얻어든 감이어야 진짜 달착지근한 감맛을 볼 수 있다.
설사 그리 누워서 당신 입으로 떨어진 감을 먹어본들....다 썩어서 떨어진 감일텐데 무슨 맛이 있고 영양가가 있을꼬?
철저히 준비하고,열심히 추구해서 ,당당하게 얻어들어 ,보란듯이 누리고 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