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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명언(시간)


BY 미개인 2013-08-10

시간을 단축시키는 것은 활동이요,시간을 견디지 못하게 하는 것은 안일함이다. 

                --괴테--

 

뭔가 좋아하는 일을 열심히 하다보면 시간이 가는 줄도 모르고 보내게 된다.

하지만 마지못해 일을 하며 얼른 지나가주길 애원하노라면 ,참으로 더디게 시간이 흘러가는 느낌이다.

물론 전자의 경우,그 부가가치는 후자의 경우보다 훨씬 많이 창출된다.

그리고 후자의 경우라도 ,'피할 수 없으면 차라리 즐겨라'는 말처럼 태도를 바꾼다면 훨씬 좋아질 것이다.

 

현대는 풍요와 여가가 차고 넘쳐서 시간이 남아도는 사람들 투성이라서 문제라고  말하는 사람이 아주  많다.

무슨 소리냐고 펄쩍 뛰는 사람들이 아주 많을 줄 알지만,일은 꼭 노동만을 말하는 것이 아니니...

일상생활 모두를 아우르는 육체적,정신적 활동 모두를 두고 말하는 것이라고 말하면 화가 좀 덜 날까?

현대산업은 사람의 활동선을 최소화 시키고,가급적 신경을 안 써도 스스로 알아서 해주는 것들에 최고가치를 부여하고 있다곤 생각지 않는지?

 

두가지만 살펴보고 싶은데...

주거문화가 그렇잖은가?편의시설이 최대한 가까이 있어야 하고,주방시설도 동선을 최소화하여 가급적 편해야 좋단다.

알아서 냉난방 되고,청소도 기계가 알아서 스스로 찾아다니며 청소를 해주고,

5층 미만의 위로 올라갈 때도 엘리베이터가 없으면 죽을 것처럼 불편해한다.

그렇게 아낀 시간으로 보다 의미있는 일이라도 하는 사람이라면 문제가 없겠으나,

남아도는 시간을 어쩌지 못해 불안해하고,따분해하면서 자극을 받고 싶어하니...

더군다나 서있으면 앉고 싶고 ,앉으면 눕고 싶은 거라며 더더욱 편안하기를 추구하면서 활동은,노동은 저급스런 것이라고 생각을 하는 것인지...?

그렇게 활동을 안 하고 편리만을 추구한 결과 성인병이 늘어가고,쓸데없는 지방을 여기저기 축적하며 스스로를 망친다.

평소 일상생활에서 조금만 신경써도 ,얼마간의 불편쯤을 즐기는 자세만 갖춰도 ...

비용이 훨씬 많이 절감되면서 육체적 건강까지 챙길 수 있고,삶의 의미를 새겨보게 되는 기회까지 거저이다시피 얻게 되는데...

 

운전 면허는 기본이고,길찾아주는 기계는 차를 갖고 있는 사람에겐 필수란다.

엎어지면 코 닿을 곳으로의 이동에도 차를 이용하고 싶어하고  ,길 찾기 기계에 의존하려든다.

원래 우리의 몸은 최소한 만 보 이상은  걸어야 기능이 유지되고 오래 쓸 수 있도록 설계된 기계일 것 같은데,

차 놔두고 왜 걸어다니느냐며 의아해 하는 사람이 많다.

그리고 길 찾아서 말로 안내까지 해주는 기계에 의존하며,차안의 소음을 늘리고,신경 쓰기를 귀찮아한다.

치매에 이르는 지름길이라던데...

무슨 방송을 보는 기능까지 겸비한 것이 많아서 사고위험도 높이고 있다는데...

가끔 길에서 벗어나 헤매다보면 의외의 코스를 발견하곤 환호도 하게 될지도 모르는데...

 

나는 꼭 필요한 경우가 아니면 가급적 차를 몰고 나가는 걸 안 좋아한다.

가령 사람들은 근처 산을 가더라도 ,산 입구까지 차를 몰고가서 세워두고,올라갔다가 내려와선 차를 타고 돌아온다.

그러면 올라갔던 길로 되돌아와야 하기에 산을 반밖엔 못 즐기는데...

산에 다다르기까지의 한두 시간을 워밍업의 시간으로 생각하고 산책하듯,유람하듯 휘휘 둘러보며 여유롭게 걷다가...

산을 만나 오르기 시작하면 별도의 준비운동을 하지 않아도 가볍게 오를 수 있고,산길에 바로 적응해줘서 다칠 위험도 줄어든다.

그리고 그 날의 컨디션에 따라 코스를 마음껏 늘리고 줄여가며 즐거움을 만끽할 수도 있고 

샛길로도 가 볼 수 있게 되면서 ,의외로 숨은 비경을 찾게 되는 행운을 마주하게 되는 기쁨을 누릴 수도 있게 된다.

차를  저기에 두고와서 반드시 그리 가야하는데...하면서 편리하려고 몰고온 차에 얽매여야 하다니...

기름값에 ,주차비에,차로 되돌아가야 하는 부담까지...훌훌 털어버릴 수 있어 참 좋다.

 

그리고 멀리 가게 되면 ,가급적 대중교통을 이용한다.

차가 막힐 걸 뻔히 알면서도 속상해하면서,몸뚱아리를 힘들게 만들어가면서,비싼 기름을 태우느라 돈쓰고,환경오염시켜가면서...

부득부득 차를 몰고 나서는 사람들의 행태라니...

조금만 서두르면,조금만 준비하면,운전하는 끔찍한 노동에서 벗어날 수 있고,오고가는 사이 저절로 운동을 하게 되니 얼마나 좋은가!

다소 비싸다고 생각할 수 있으나 훨씬 저렴한 경우가 대부분이다.

게다가 운전의 부담에서 벗어나면 신세계가 주어진다.

가는 동안 책을 읽을 수도 있고,주변 경관을 마음껏 관람할 수도 있으며 ,피곤하면 잠시 눈을 붙일 수도 있게된다.

진정한 여행의 기쁨을 마음껏 누리게 되던데...

꼭 멀리 가지 않더라도 대중교통을 이용하면 그런 여행의 즐거움이 있어서,참 좋더라는...

 

평소 경제철학이랍시고 강조하는 말이 있었다.

지출하기 전에 과연 써도 그만 안 써도 그만인 건 아닌지...생각해보고...

꼭 써야 하는 돈이라면 아낌없이 쓰되,써도 그만 안 써도 그만인 경우엔 한 푼도 쓰지말자라는 것이 그것인데...

그러면 아까운 돈 써놓고 후회를 하는 어리석음을 범하지 않을 수 있어서 좋고,주머니가 두둑한 채로 오래 남아줘서 좋다.

시간도 그렇게 쓰면 좋지 않을까?

내가 과연 이 소중한 시간을 꼭 여기에 써야만 하는가?

써도 그만 안 써도 그만인 곳엔 가급적 할애하지 않고,꼭 써야 하는 곳을 찾아 아낌없이 써준다면,

후회없이 보다 풍요로운 삶을 마음껏 누리며 살게 되는 행운이 주어지면서 행복한 인생의 주인공이 될 확률이 훨씬 높아지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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