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순하게 살아라.현대인은 쓸데없는 절차와 일 때문에 얼마나 복잡한 삶을 살아가고 있는가?
--에머슨--
'철학'을 인생의 궁극을 추구하는 학문이라고 하던가?
동서양을 망라하는 수많은 현인들이 철학을 해 왔지만 ,그리고 수많은 인생해법을 제시해왔지만,
그리고 그 수많은 해법을 집안에 앉아서도 인터넷을 통해 얼마든지 취할 수 있는 현대이언만...
여전히 많은 사람들이 갈팡질팡 하면서 절망하고 좌절하며 어리석게도 스스로 인생을 포기하고 마는 경우가 비일비재하다.
물신숭배주의에 버금가는 물질만능사상이 지배적인 것처럼 경제적 이유로 자살하는 경우가 늘고 있는 것 같은데...
아이러니하게도 우리가 가난하게 살던 과거보다 ,수직상승했다 할 정도로 획기적 발전을 이룬 지금 자살자가 훨씬 많아졌고,
세계 최빈국이다시피한 나라의 국민들의 행복지수가 세계 최고 수준인 것을 보면,
행복한 인생의 키워드는 분명 경제적 풍족함과는 거리가 멀어 보인다.
물론 '의식이 족해야 예절을 안다'는 옛말이 있는 것을 보면 최저수준의 조건은 갖춰야 할테지만,
그 최저수준이란 것을 결정하는 기준도 모호하다보니,귀에 걸면 귀고리,코에 걸면 코걸이일 수 있을테고...
인간은 태어나서 사람들과 만나고 헤어지면서 살다가 죽는 존재다.
태어나는 것은 내 뜻대로 할 수 없는 것이기에 능동적으로 취할 수 있는 것이 없지만,이후로 살아가고 죽는 것까지는 본인 책임!
어떻게 받아들이느냐에 따라 아주 간단하고도 명쾌한 삶을 살 수도 있고,
복잡미묘하면서 고통스럽고 영원히 풀리지 않을 것만 같은 인생이란 화두를 들고 고통스러워하다가 죽을 수도 있을 터!
19세기의 작가가 이미 갈파한 것을 21세기를 사는 우리들은 깨닫지 못하고 더욱 복잡하게만 만들며 살고 있다는 건 ...
그때가 현대였다면 지금은 초현대이잖은가 말이다.
그때는 감히 상상도 할 수 없었던 일들을 우리는 일상생활이라고 당연히 생각하며 누리고 살고 있는데,
앉으면 눕고 싶고,누우면 자고 싶어하는 인류가 추구하는 편리를 어마어마하게 많이 누리고 있으면서도 오히려 더욱 복잡하게 살고들 있으니...
지금의 우리들은 오히려 과거보다 잘못 살고 있는 것은 아닐지 돌아볼 일이다.
우스개 소리로 '인생 그까짓 거 뭐 별거 있어?'라는 게 있다.
맞다,별 거 없다.그저 주어진 환경에 만족하며 능력껏 최선을 다해가며 살다가 홀연히 사라지면 그만인 것이다.
굳이 이름을 남기고,업적을 남기고 싶어할 일도 없는 것이다.
즐겁게 주어진 환경을 즐기며 살다가 남기면 다행이고,못 남겨도 어쩔 수 없는 것이라고 생각하며 사노라면,
먼 훗날 내가 한 일들이 업적이 돼서 후손들에게 귀감이 될 수도 있는 것이고,
지금 업적이라고 세워놓은 것들이 후손들에겐 짐이 되어 욕이 될 수도 있는 것이다.
가령 다이너마이트가 노벨상을 안겨줄만큼 대단한 것이었던 과거에 비해,요즘은 그것으로 엄청난 인명살상이 이뤄짐으로써 눈엣가시로 변해가고 있고,
과거엔 먹을 것이 없어 많을 때 저장해 놓고 근근이 살아가기 위해 개발했던 저장식품들이
세계적 슈퍼푸드의 대열에 올라서며 조상들을 우러르는 계기가 되고 있잖은가 말이다.
더군다나 인공적인 것으로 슈퍼푸드의 대열에 낀 것은 된장이나 김치가 유일하지 않은가 말이다.
딘순하게 살기!
보다 많은 사람들이 추구하고 볼 일이라고 생각한다.
비교하고 경쟁하며 복잡하기 그지 없게 인생을 꼬이게 만들어가며 해법을 찾겠노라 머리를 싸매고 고통스러워말고,
결국은 그런 비교와 경쟁이 지구를 망치는 결과를 보고 있는만치 ...
보다 단순한 삶을 추구하며 지구도 보호하고,스스로의 정신과 육체도 스트레스를 덜 받으며 잘 살자!
문명이란 게 발전하면서 여가가 남아돌다보니 머릿속은 날로 복잡해지며 허튼 생각이 늘어가는 것 같다곤 생각지 않는지?
나처럼 일부러 불편하게 살아버릇하면 복잡한 생각을 할 겨를조차 없어서 오히려 행복하단 느낌을 더 많이 갖고 산다.
몸이 피곤하면 마음이 편안하고,몸이 편안하면 마음이 고통스럽다는 이론이 가능할지는 모르겠으나 나의 경우엔 딱 맞춤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