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는 것은 천국을 살짝 엿보는 것이다.
--카렌 선드--
요즘은 사랑이라고 하면 이성간의 불타는 정염쯤을 이르는 말로 받아들이는 사람이 많은 것 같아서,
이 말을 듣곤 혹시라도 성적 만족감을 이르는 말로 오해할까 염려가 되기도 한다.
예전에 구 성애씨의 아우성 홈페이지에서 초등학생들이 섹스를 한다는 소리를 듣곤 경악했었다.
맞벌이 부모들이 늘어나면서,낮에 학교를 파하고 집에 돌아오면 집은 텅 비어있기 마련이고,
그렇게 비어있는 집에서 초등학생들이 포르노를 보며 따라하다가 임신을 하기까지 한다는 것인데...
야동이나 성인들의 성폭력 못지 않게 심각한 사회문제라고 생각한다.
어른들은 돈벌이에 여념이 없고,모든 걸 돈으로 해결하려는 추세가 지배적이니...
자식을 가진 사람들은 ,그러면서 맞벌이를 하는 사람들은 신경을 써야 할 것이라고 본다.
사랑,그것의 사전적 의미를 새겨봐얄 것 같다.
아끼고 베풀며 따뜻하게 여기는 마음이란다.
남을 돕고 이해하려는 마음이기도 하고 ,어떤 사물이나 대상을 몹시 아끼고 귀중히 여기는 마음이란 뜻도 갖고 있다.
이성간의 애틋하고 불타는 마음쯤은 위 명언의 경우와 별로 상관이 없어 보여 넘어가기로 한다.
누군가를 아끼고 베풀며 따뜻하게 여기는 마음이란 대표적인 의미에 천착해보고 싶다.
물론 한 땐 나도 불타는 정염을 천국의 느낌으로 생각했던 적이 있고,섹스지상주의자를 자처하기도 했었다.
젊어선 죽어도 좋아란 느낌의 포로가 되어 물불을 안 가려본 적도 있지만,
그리고 그것으로 얼마간의 불화쯤은 해소할 수 있으리라 생각하며 몰두해 본 적도 있긴 하다.
하지만 그것이 지나치다보면 짐승이 돼 버리고 마는 경우가 비일비재했으니,
남자들은 특히나 그것이 다인양 목숨거는 일은 하지 말라고 충고하고 싶다.
각설하고,
행여나 다칠세라 아끼고 뭐든 주고 싶고,잘잘못을 떠나 포근하게 감싸주고 싶은 마음을 갖고,
이해하고 배려하며 귀중히 생각하는 사랑을 하는 것은 그것만으로도 천국에 다름 아니라고 본다.
사랑은 받는 것보다 주는 것이 훨씬 사랑답다라고 말하는 것처럼,
받는 것보단 베풀고 나누는 것이 훨씬 큰 기쁨을 주고 지속성을 갖는다는 걸 많은 사람들로부터 듣고 있지 않은지?
당장 길거리에 나서서 무거운 짐을 들고 가는 노약자의 짐을 들어줘 보라.
정말 기분이 좋아진다.
주변의 어렵고 곤란한 사람을 슬그머니 후원해 보라.
기분이 좋아지고 ,자꾸 중독되고 싶어진다.
그런 마음으로 스스로를 애틋하게 생각하며 사랑해줘보라.
독소가 쏘옥 빠져나가면서 순수해지고,사랑할 수 밖에 없는 존재가 되며 그동안 나를 미워하던 사람들의 사랑까지도 독차지하게 될 것이다.
모든 사랑의 시작은 자중 자애에 있다고 보는 사람 중의 한 사람으로서, 스스로를 사랑하는 데 있어 프로가 되라고 말하고 싶다.
그렇게 스스로를 사랑하게 되면 ,그렇게 사랑하는 스스로를 위하는 길이 보이게 되고,
자연스럽게 최고의 가치를 지닌 사랑이 베풀고 나누는 것에 있음을 깨닫게 되리라 보는 것이다.
물론 이런 말을 하는 나 자신도 아직 그런 사랑의 본질을 깨달아가고 있는 중인 사람일 뿐이지만,
감은 확실히 잡았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함께 하자고 권하고 싶다.
그러면 저 말처럼 천국을 살짝 엿보는 정도가 아니라 ,천국을 누비며 살아갈 수 있을지도 모른다.
다음 블로그 '미개인의 세상'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