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회 : 508

오늘의 명언(행복)


BY 미개인 2013-09-13

최상의 행복은 1년을 마무리하는 시간에 연초 때의 자신의 모습보다 더 나아졌다고 느끼는 것이다.

                             --톨스토이-- 

 

행복이 뭐냐며 알고 싶어하고,행복아,너 어딨느냐며 찾아다니느라 애쓰는 사람들에게 이보다 좋은 답이 있을까?

물론 톨스토이를 좋아해서 그가 팥으로 메주를 쑨다고 이야기해도 믿을 판인 나의 경우가 아니더라도,

그닥 틀린 말은 아니라고 받아들이지 않을까?

어제보다 나은 오늘과 내일을 살자란 말은 사실 참 버거울 수 있다.

더러는 쓰러져 다칠 수도 있고,실수를 하여 퇴보도 할 수 있는 것인데,

1년을 놓고 이야기하자면 조금은 편안하게 행복의 끄트머리라도 잡아볼 수 있겠다는 희망을 갖게 된다.

인간적으로든,정신적으로든,물질적으로든 1년 전보다 나아졌다면 마음껏 행복해해도 좋을 것 같지 않은가?

인간적으로 좀 타락을 했다해도 정신적 성숙을 이뤄냈고,물질적 향상을 이뤘다면 일단은 행복하고 보면 어떨까?

내년엔 올해 못해본 인간성 향상을 이뤄내는 행복을 맛보면 될테니...

대신 어느 한쪽만의 향상추구는 절름발이 인생이 될 수 있다는 것도 명심해야겠다.

 

향상까진 아니어도 퇴보만 하지 않아도 적어도 실패는 아닐 수 있으니,기죽진 말자.

세간의 수많은 잘난 이들이 향상은 커녕 퇴보하는 모습을 내보이면서도 부끄러운 줄 모르고 나대는 것보단 얼마나 위대한가?

어른이 돼 가면서 욕심은 버릴 수록 좋은 것이란 걸 깨달아 가얄텐데,

끝없이 키우고 추구해야 할 것으로 생각하는 사람들의 말로가 얼마나 추한지를 보면서 반면교사 삼기로 하자.

욕심을 버리는 것을 최선을 다하지 않아도 되는 것과 혼동하진 말자.

집착을 버리고,욕심을 버려가면 살기가 참 편해진다.

소욕지족(少慾知足)이 행복의 첩경임을 갈파한 동양고전의 지혜를 깨달으며 비로소 어른이 된다고 할 수 있다.

지나친 욕심을 버리고,분수에 넘치는 욕심을 포기할 줄 알면서 성숙하는 게 인간 아닐까?

자신이 원하는 것을 손에 넣을 때까지 떼를 쓰던 아이들이 ,점차로 포기를 할 줄 알게 되면서 철이 들었다고 하는 것과 같다고나 할까?

첫술에 배부를 수 없다는 말이 있는 것처럼 작은 것부터 차근차근 이뤄갈 때라야 오랫동안 나의 것으로 유지할 수 있을텐데,

대박을 노리며 무리를 해서라도 단숨에 손아귀에 넣어야 직성이 풀리는 사람들이 아주 많지만,

그들의 이룸이 오래 지속되는 걸 보기는 쉽지 않은 건 뭘까?

최근들어 샐러리맨의 신화라 불리던 STX의 회장이 좌절한 소식을 뉴스를 통해 보고 있다.

무리하게 사업확장을 하며 운을 키워가려던 것이 결국은 무리한 것이 되고 말아 빚더미에 올라 앉고 만 것이잖은가?

하우스 오너가 될 주제가 아님에도 불구하고 빚을 내서라도 집을 장만하고 집값이 오르기만 기다리다가 하우스 푸어가 되고만 경우도 비슷하다 할 수 있다.

차근차근 사글세부터 시작해서 식구가 늘어가는 데 따라 규모를 넓히고 전세를 살면서 열심히 모아가다가 

가진 범위내에서 작은나마 내 집을 갖게 된 사람들은 살기 위한 집을 장만한 것이기에 

집값이 오르거나 떨어지거나 관계없이 자신들의 분수에 맞는 집에서 오래도록 행복해하며 살고 있다.

무리를 해서라도 남들처럼 넓은 집에서 편리를 추구하며 사는 사람들은 향상 일변도의 삶을 살아가기가 쉽지 않다.

빚이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늘 잘 나갈 수만은 없게 세상이 점차 불확실성을 높여가고 있기 때문이다.

누가 지금처럼 집값이 떨어지고 ,불황이 닥칠 것이라고,그리고 지금처럼 젊은 나이에 직장에서 쫓겨나리라 상상이나 했겠는가?

하지만 현실은 절망적이기만 하잖은가 말이다.

이태백,사오정 등 절망적인 신조어들이 그런 절망적인 상황을 증명하고 있다.

마음만 먹으면 어디서든 일을 할 수 있었고,일단 취직을 하면 정년까지 보장이 되다시피 했던 때에 

지금과 같은 상황을 예견하지 못하고 외상소득 경제를 앞장서 이끌어 왔는데,

소득이 보장되지 않으니 빚만 날로 쌓여가면서 하우스 푸어가 되고 있는 것이다.

그런 사람들이 늘어만 가면서 집값이 떨어지고,그나마 팔리지도 않으면서 경매로 넘어가고,쫄딱 망해버리는 상황에 닥치게 되는데,

올해보다 나은 내년을 기대할 수 있는 사람들이 줄어들 것은 자명한 일.

그러나 차근차근 자신의 분수에 맞춰 살며 향상을 모색하는 사람들은 어지간한 위기엔 미동도 하지 않는다.

검소하고 저축성이 뛰어나 빚이 없기 때문에 만일의 불행으로 쓰러진다해도 ,이내 다시 일어설 수가 있는 것이다.

그런 실패가 오히려 약이 되어 더욱 단단한 향상일변도의 삶을 추구해서 철옹성 같은 행복의 성을 쌓을 수 있다.

 

행복해하는 사람들을 만나보면 확인할 수 있다.

많이 가져서,높은 자리에 올라서 행복해하는 사람보단 ,못 가지고 초라할 수 있는 상황임에도 행복해 하는 걸 볼 수 있다.

국민들의 행복 지수를 측정한 결과를 보더라도,알 수 있잖은가?

세계에서 가장 가난한 나라의 국민들의 행복지수가 세계최고 수준이란 이야길 듣고 있잖은가 말이다.

쓰러지는 걸,실패하는 걸 두려워말자.

다시 시작해서 최상의 행복을 누려가면 될테니...

실패하지 않고 성공만 하면서 사는 사람이 과연 이 세상에 얼마나 될까?

누구나 다 실패를 하고 다시 일어섰다가 또 쓰러져가며 살아가는 것이 인생인 것이다.

쓰러진 사람이 실패자가 아니라,쓰러졌다가 다시 일어나지 못하는 사람이 실패자라고 하지 않던가?

쓰러져도 다시 훌훌 털고 일어나면 그는 실패자가 아닌 것이다.

불행해 할 이유도 없는 것이다!

승승장구할 것만 같았던 나의 삶에 불운의 그늘이 짙게 드리워지고 있지만,상관하지 않으련다.

까짓, 쓰러지면 다시 일어나면 되고,쓰러진 그 자리를 새로운 성공의 출발점으로 삼으면 되고,그럴 자신도 있기 때문이다.

 

   다음 블로그 '미개인의 세상'에서...